지구촌방랑/하와이 자유여행

무지개 터널을 따라서... 정원의 섬, 카우아이 드라이브 여행

찰라777 2016. 3. 9. 07:36

무지개 터널을 따라서...



▲렌터카 쉐보레 임팔라 풀사이즈





영화 쥬라기 공원, 캐리비안 해적, 디센던트 등의 촬영무대인 카우아이는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정원의 섬(The Garden Island)'라고 불립니다. 하와이 섬중 가장 먼저 생성된 섬으로, 규모는 작지만 아름다운 계곡과 절벽이 산재하고, 특히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중의 하나인 '나팔리 코스트'를 품고 있습니다. 신이 빚어낸 이 아름다운 섬을 돌아보는 데는 렌터카 자유여행이 가장 적당합니다. 동서남북을 1시간이면 관통을 할 수 있고, 도로사정도 좋아 자동차로 섬을 일주하는 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2박 3일 동안 환상적인 드라이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추억의 하나입니다.





리후에 공항 알라모 렌터카 센터에서  

쉐보레 임팔라 풀사이즈를 렌터 했다.

운이 좋아 흠집 하나 없는 2016년 형 신차다.

우리 네 식구가 타기에는 

너무 과분할 정도로 럭셔리 했지만

렌터비용은 2박 3일에 

168달러로 비교적 저렴하다.

더구나 탱크 가득 채운 휘발유를 포함한 가격이다.

한국의 알라모 대리점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좋다.

성수기에는 차량 렌탈을 하기가 어렵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리후에 공항에서 알라모 

렌터카 센터로 가는 셔틀버스는 

10분간격으로 있다.

렌터카 센터는 공항에서 꽤 멀리 떨어져 

있어서 반드시 셔틀버스를 타야한다.





허츠, 알라모, 달러, 드라이브트래블  등 

렌터카 사무실은 공항근처에 운집에 있는데

알라모 렌터카 사무실에는 많은 사람들이 

차량렌탈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 렌터한 렌터카 차종


-차종 : 쉐보레 임팔라(Impala)  풀사이즈

-모델 : malibu 2016년식 KCD716

-Unlimited Miles

-GPS Navigation

-GAS : Full 탱크 포함

-기간 : 2박 3일

-Price : 168달러









정원의 섬, 카우아이 드라이브 추천루트


카우아이섬은 렌터카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섬이다. 어느쪽으로 가나 1~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그러나 일주도로가 없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가든 가던 길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 루트의 중심은 공항이 있는 리후에이지만 어느 위치에서 숙박을 하던 카우아이섬 드라이브를 즐기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다음은 보편적으로 즐기는 드라이브 코스다. 


Route 1 - 카우아이 북부 당일 루트

리후에-칼랄라우 등대-하날레이 베이-케에비치-칼랄라우 트레일 입구 및 트래킹(3시간)


Route 2 - 카우아이 남서부 당일 루트

리후에-하나페페 마을-와이메아 마을-와이메아 캐니언-와이메아 전망대-푸우 하나하나 전망대-칼랄라우 전망대-스파우팅 홀-포이푸 비치 스노쿨링


Route 3 - 카우아이 동부 당일 루트

와일루아 폭포-고사리 동국 투어(2시간)-오파에카아 폭포 전망대-와이루아 강 카약-카피아마을



▲쾌적하고 한적한 카우아이의 도로




하와이 운전법규 미리 알고 가면 좋다



"아빠, 조심조심 천천히 안전 운전하세요."

"하믄하믄, 그래야지. 염려 붙들어 메라. 안전 운전할 테니."

내가 핸들을 잡고 엑셀을 밟자 아이들이 버럭 겁이 나는 모양이다. 하긴 그럴만도 하다. 낯선 타국에서 밤새 비행기를 타고와 운전을 하는 아빠가 못 믿어울만도 하다. 만약을 대비해서 둘째 경이도 국제운전 면허증을 준비해 오긴 했다. 미국에서 운전을 하려면 다음서류가 필요하다


-국제운전 면허증

-한국운전면허증

-여권





하와이에서 운전을 하며 가장 헷갈리는 점은 <비보호 좌회전>이다. 또한 <STOP>사인도 매우 엄격하게 적용된다. 운전법규를 위반할 경우 벌금도 작란이 아니다. 주차위반시 견인비용은 기본 15만원 정도이고 여기에 심야할증과 견인지역 주차비까지 합하면 20만원이 넘는다. 렌터카 비용보다 더 비싸 배보다 배곱이 더 커져 버린다. 그러므로 사전에 운전법규를 잘 알고 가야 한다. 하와이에서 운전을 할 때 헷갈리는 법규를 몇 가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STOP> 사인 : 

<STOP> 사인

푯말이 있는 경우에는 무조건 3초 이상 정지한 후 출발해야 한다. 브레이크를 슬슬 놓으며 앞으로 가는 것도 금지다. 특히 신호등이 없는 곳에서 스톱사인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스톱사인이 보이면 부조건 일단정지를 해야 한다.


<YIELD>라는 양보 사인이 있는 경우에는 도로 쪽의 차량이 진입할 때 무조건 양보해야 한다.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는 먼저 도착한 차량에 우선권이 있고, 동시에 도착했을 경우에는 우측에 있는 차량이 우선권이 있다.





●보행자 우선 : 우리나라는 사람보다 차가 우선이지만, 하와이에서는 보행자가 우선이다. 횡단보도가 아닌 도로에서도 보행자가 길을 건너려고 하면 멈춰야 한다. 좌회전이나 우회전 시에도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들어와 있을 경우, 신호가 바뀔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비보호좌회전 : 가장 헷갈리는 것이 <비보호 좌회전>이다. 하와이는 많은 삼거리 혹은 네거리에 비보호 좌회전이 지정되어 있다. 별도의

 좌회전 신호가 없는 경우 파란불이 들어오면 반대편에서 진행하는 차량이 없을 때 좌회전을 하게 되어 있지만, 보행자 신호가 계속 켜져 있어 정말 헷갈린다. 처음에는 보행자 신호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그러다보니 좌측에서 직진신호가 들어와 버려 좌회전을 몇 번이나 놓치곤 했다. 그때마다 뒤에 서 있는 차량이 빵빵거려 당황스러웠다. 나중에 안 일인데 보행자 신호가 들어 오더라도 보행자가 없으면 비보호 좌회전을 할 수 있다. 큰 도로에서는 <On Left Arrow only>(화살표가 있을 때 좌회전)라는 표시가 있는 경우에는 좌회전 신호를 기다렸다가 가야 한다.





●<스쿨버스>가 어린이들을 태우기 위해 정차해 있는 경우에는 절대로 추월을 하면 안된다. 스쿨버스 뒤에 일단 정지해야한다. 스쿨버스가 정차할 때에는 좌측에 <STOP>사인이 표시된다. 반대편에서 오는 스쿨버스가 <STOP>사인이 있어도 스쿨버스 앞에서 무조건 정지해야 한다. 위반시 벌금도 만만치 않게 많다. (일반 주차위반 35달러, 장애인지역 주차위반  260달러). 


그렇다고 벌벌 떨며 새가슴이 되면 아예 렌트를 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해외 여행시 여러나라에서 렌트를 한 경험이 있다. 자동차 여행은 위험도 크지만 그만큼 편리하고 행동반경이 크고 자유롭기 때문이다. 그래도 안전제일로 방어 운전을 해야 한다. 운전대가 우리나라와 반대편에 있는 영국, 인도, 호주 드에서 운전을 할 때는 죄회전과 우회전 때문에 처음엔 엄청 헷갈린다. 그러나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천천히 침착하게 운전을 하면 곧 익숙해진다.


외국에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경우, 가장 큰 문제가 운전자의 부주의다. 아름다운 풍경, 낯선거리, 낯선 문화에 접하다 보면 한 눈을 팔기가 쉽다. 그 잠깐 사이에 사고가 난다. 더구나 이숙하지 않은 낯선 길은 예측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내가 아무리 안전 운전을 했더라도 상대방에 의해 사고가 날 수도 있다. 사고가 났을 경우에는 당황하지말고 911에 연락하여 경찰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운전대를 잡을 경우에는 운전에만 집중하자. 명심할 것은 방심은 금물이다!





무지개 터널을 지나서...


리후에 공항을 출발하여 카파(Kapaa)에 위치한 숙소인 에어비엔비까지 가는데는 불과 15분 거리다. 하늘엔 흰구름, 손에 닿을 듯 에메랄드 쪽빛 바다와 나란히 달리는 느낌은 말과 글로는 이루 표현을 하기가 어렵다. 


"와우! 아빠, 여기가 마치 천국 같아요!" 

"그래, 여기가 바로 천국이네!" 





카우아이의 공기는 정말 수정처럼 말고 청정하다. 자동차의 유리창을 열자 신선하고 풋풋한 바람이 부드럽게 안겨온다.


"오우, 이 신선한 공기!"


아내가 창밖으로 향해 호흡을 길게 드리마시며 감탄을 한다. 티없이 맑은 하늘, 푸른 산과 들판, 파란 물감을 칠한 듯한 바다... 그야말로 먼지 한 점 없는 청정한 환경이다. 그런데 그 맑은 하늘에 갑자기 오하우 섬 쪽에서 한 줄기 검은 먹구름이 몰려 오더이 금새 빗방울이 떨어진다.


"아빠, 저기 무지개가 떴어요!"

"어디?"

"저기~ 산 밑에요!"

"와아, 정말이네!"





그렇게 맑고 푸른 하늘에 갑자기 비가 내리다니, 무지개는 금새 빨주노초파남보 일곱까지 색깔의 터널을 만들어 낸다. 카우아이는 오하우나 마우이, 빅아일랜드와는 사뭇 다른 기후를 나타낸다. 강수량이 많기로 세계에서 몇 번째 안 갈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다. 그래서 날씨를 예측을 할 수가 없다. 더구나 지금(12월~3월)은 우기에 해당한다.


무지개 터널을 지나는가 했는데, 곧 비가 그치고 다시 쾌청한 날씨가 이어진다. 순간이다. 모든 일은 정말 순간에 일어났다가 사라진다. 운전을 하느라 무지개를 카메라에 담지 못한 게 아쉽다. 아,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가! 숙소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근처에 있는 와일루아 폭포로 출발했다.

 


저녁 먹거리를 에어비엔비 근처에 있는 렁스(Longs)라는 슈퍼마켓에서 사들고 있는 둘째 경이



▲우리가 2박 3일 동안 머물 숙소 에어비엔비. 주차장이 넓고 프리파킹이어서 참 좋았다.

한국에서 에어비엔비를 미리 예약을 했는데, 

집 전체를 독채로 빌리니 마치 내 집에 온 느낌이 든다. 

에어비엔비에 대해선 다음회에 별도로 블로깅을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