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감자이야기4]감자는 장수식품이다

찰라777 2017. 6. 25. 06:15

땅쏙에서 나는 사과, 감자

 

우리가 감자를 사랑하는 이유는 다양한 감자요리의 맛과 영양가에 있다. 감자는 땅속에서 나는 사과라고 불릴 만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감자 한 개에 거의 모든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감자를 즐겨 먹는 사람들은 영양결핍에 걸릴 염려가 없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여성들에게도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감자의 주성분은 전분으로 탄수화물이 대부분이지만, 많은 탄수화물에 비해 단백질과 지방은 적다. 또 철분, 마그네슘과 같은 중요한 무기성분 및 비타민 C, B1, B2, 칼륨 같은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다.

 

특히 감자에는 칼륨이 밥에 비해 16배나 들어 있어 몸속에 축적되는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해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

감자 100g 당 칼륨이 400mg이나 들어있어 체내에 유입된 활성산소를 감소시켜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서 심장을 튼튼하게 해준다고 한다

그러므로 나토륨 배출을 위해서 감자를 많이 먹는 것이 좋고,
또 감자를 삶을 때 소금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채널 A, 나는 몸신이다-2015.3.25방송, 윤방부 교수편 참조)

 

 

 

▲채널 A, '나는 몸신이다'에 출현한 윤방부 교수

 

또한 감자를 주식으로 하는 나라가 쌀이나 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보다 장수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장수지역으로 유명한 코카서스에선 유제품, 호밀빵, 옥수수 등과 함께 감자를 많이 먹는다. 세계적인 장수마을로 알려진 에콰도르의 빌카밤바(Vilcavamba)의 주민들도 주식이 감자이고, 파키스탄 북쪽 산악지역에 있는 아름다운 훈자(Hunza)마을도 역시 감자를 주식으로 하고 있다.

 

영국의 영양학자인 로버트 맥커린 박사는 90세가 넘은 훈자마을 사람들이 60세 정도로 건강하게 보이는 외모를 보고 장수의 비결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훈자지역 사람들이 먹는 음식에 초점을 두고 쥐를 이용한 실험을 했다.

 

맥커린 박사는 첫 번째 쥐에게 감자, 신선한 물, 푸른 야채 등 훈자식을 주고, 두 번째 쥐에게는 여러 향신료를 사용한 야채식인 인도식을 먹였다. 그리고 세 번째 쥐는 빵, , 고기 등의 영국식을 먹였다. 그 연구결과 훈자식으로 키운 쥐는 병도 없고 건강한 상태였지만, 인도식으로 키운 쥐는 종양, 간염 등의 병에 걸렸다. 그리고 영국식으로 키운 쥐는 죽는 경우까지 발생했다. 매일 먹는 음식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실험이었다.


 

물론 감자만이 장수의 유일한 비결은 아니겠지만, 많은 요소들 중에서 사람들의 식습관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소식을 하고 동물성 단백질보다는 소금의 배출을 촉진하는 감자와 같은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면 장수의 길로 한걸음 다가가게 되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