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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들의 유희-오늘 오후.

찰라777 2009. 8. 9. 21:22

 

테크노마트 하늘공원에서 바라본 구름들의 유희

 

뭉게구름 위로 한가닥 검은 휘오리 바람이 다가옵니다.

강열한 토네이도처럼 길게 꼬리를 달고 다가옵니다.

머지않아 평화로운 하늘에 먹구름이 일어 한바탕 소동이 일어날듯 합니다

 

먹구름이 점점 하늘을 뒤덮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형제 구름이 먹구름을 밀어냅니다.

만세를 부르듯 양팔을 들어올리는 뭉게구름의 승리입니다. 

 

 

 허지만 아직 먹구름은 물러가지 않고 있습니다.

 

 

점점 어두어지는 하늘은 심상치 않습니다.

기어코 멀리 남한산성에 한바탕 소나기를 뿌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직 먹구름 속에 솜사탕 같은 뭉게구름이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 

 

순식간에 먹구름이 벗어지고 햇볕이 구름을 뚫고 내리 쬡니다. 

 

그러다가 다시 먹구름이 천지를 뒤덥고 있습니다.

 

 

구름들의 유희는 정말 예측 불허입니다. 

 

먹구름, 뭉게구름, 파란하늘... 구름들의 유희는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2009. 8. 9. 테크노마트 하늘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