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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늘에 지는 노을-오늘 저녁

찰라777 2009. 8. 9. 22:14

서울하늘에 지는 태양 

 

폭염속에 서울 하늘에 붉은 태양이 떨어집니다.

멀리 붉한산 자락으로 붉은 태양이 가라 앉습니다.

산자와 죽은자의 영혼을 안고 도시의 빌딩숲으로 붉은 해가 떨어집니다.

부자와 가난한자, 권력자와 힘없는 민중, 남녀노소 모두가 태양앞에서는 평등하지만

어둠에 가려진 도시의 빌딩 숲엔 사악한이들의 음모가 도사리리고 있는 듯도 합니다.

 

 

 

 

 

 

 

 

이 사진은 아직 먹구름 속에 태양이 가리워져 황혼의 휘장만 서울하늘에 드리우고 있습니다. 

도시는 점점 땅거미 속으로 사라질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태양이 떨어지지 않는 하늘에서 구름들이 유희를 하고 있습니다.

노란 노을 속에 한 마리 거북이가 천천히 기어가고 있습니다. 

 

드디어 머구름에 가리워 있던 태양이  얼굴을 내밀고

속세의 더러운 것들을 지글 지글 태우려는 듯 지상으로 내려옵니다. 

 

마침내 온 몸을 내민 태양은 북악산에 잠시 머물며 서울의 거리를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태양은 도시의 희노애락을 안고 사라져 갑니다.

 

이제 도시의 빌딩속으로 완전히 모습을 감추어 가고 있습니다. 

 

 태양이 가라 앉은 도시의 하늘,

오늘밤엔 이 도시에서 무슨일들이 일어날까요?

 

 

교회의 십자가 하나가 어두워지는 도시의 영혼을 지키려는 듯 우뚝 서 있습니다. 

서로 반목하고, 화내며 싸우는 일이 없는 날을 맞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진실 앞에 솔직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 2009. 8.9 광진구 테크노마트 하늘공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