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낀 이속 찻집
따끈한 대추차 그리워
솔향기 그윽한
이속찻집으로 간다
적막강산...
그러나 그곳에는
톡톡 장작불 타오르는
겨울 이야기가 있다.
난로에 장작불 지피며
홀로 찻집을 지키는
시안이 아빠는 도사 같다
아니 이미 도사다
안개 낀 천은제 바라보며
마시는 원액 대추차 맛
그 맛을 어떻게 설명하랴!
와서 마셔본 자만이 그 맛을 안다
안개낀 소나무 아래 천은제가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안개 낀 이속 찻집
나는 대추차가 그리워
오늘도 이속찻집으로 간다.
(2011.2.8 이속찻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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