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일 백중 보름달은 유난히도 밝았다. 1년에 한 번 지옥문이 열린다는 백중날은 부처님과 조상, 그리고 살아있는 부모님께 공양을 올리며 효도하는 날이다. 신통제일 목련존자는 백중날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하여 무간지옥에 빠진 어머님을 성불케 하였다고 한다. 삼각대도 없이 촬영을 한 사진이라 멋진 보름달 표면이 울퉁불퉁하게 보인다. 그러나 그런대로 달빛에 흠뻑 빠졌던 아름다운 달밤이었다.
아아, 달은 온 누리에 가득히 차오르는데,
무한대의 사랑을 베풀어 주신 나의 부모님은 지상에 아니계신다.
지금은 어느 하늘 어느 별에 계실까?
저 달은 알고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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