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찰라의농사일지] 오이망, 당근 솎아내기, 수세미, 메리골드 심기

찰라777 2013. 5. 21. 08:59

5월 20일 흐림

 

●오이망 치기

시행착오를 겪으며 오이지주대를 A자형으로 다시 세우고 오이망을 둘러 쳤다. 그런데 오이망을 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설명서도 없고 해서 몇번이나 시행착을 거친 끝에 몸살을 하며 겨우 둘러쳤다. 그렇지않아도 치통과 인후가 통증이 있어 전곡 이비인후과에 다녀왔는데 몸살을 하고 나니 치통이 더 지근거린다.

 

 

 

 

●수세미와 마디호박을 심다

오이망 왼족에는 이미 오이를 심어놓아 한참 줄기를 뻗어내고 있다. 그 반대편에 수세미를 심었다. 해땅물농장에 마침 수세미 여분이 있어 홍선생님이 주신 4그루의 수세미를 오이망 반대편에 심고, 마디 호박 4그루를 울타리 밑에 심었다.

 

 

 

 

●메리골드

해땅물 농장에는 벌레를 쫓기 위해서 메리골드를 듬성듬성 작물 중간에 심고 있다. 마침 한상자의 여분이 있어 홍선생님이 주신 덕분에 우리 텃밭에도 여기저기 메리골드를 심었다. 감자밭, 옥수수, 가지 밭, 그리고 장독대 근처에도 나누어서 심어 놓았다. 특히 28점 무당벌레를 쫓아내는 방충효과가 있다고 한다. 꽃도 구경하고 벌레도 쫓고....

 

 

 

 

 

●당근 솎아내기

당근이 쑥쑥 잘 자라나고 있다. 잎새들이 너무 다닥다닥 붙어 있어 두 번째 솎아내기를 했다. 당근을 솎아내는 일은 아내가 담당을 했다. 아내는 촘촘히 붙은 당근을 정성스럽게 솎아즈고 물을 충분히 뿌려 주었다.

 

 

 

 

●미나리 방죽

두포리에서 캐온 돌미나리로 미나리방죽도 만들어 보았다. 이건 내 친구 응규의 작품이다. 글쎄, 미나리가 잘 자랄까?

 

 

 

●싹을 내민 돼지감자와 열무

앞뜰 울타리 밑에 심은 돼지감자가 싹을 내밀고 있다. 열무시도 파랗게 돋아나고 있다. 새생명을 바라보면 저절로 힘이 솟는다.

 

 

돼지 감자

 

열무

 

감자

 

옥수수

 

완두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