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농사일지]양파, 청보리, 시금치 파종

찰라777 2013. 10. 8. 07:26

10월 7일, 흐림

 

태풍이 올라온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가 되고 있다.

가을 태풍은 농부들에게는 금기인데 무쪼록 큰 피해없이 비껴 갔으며 좋겠다.

 

오늘은 시금치와 양파, 청보리를 파종을 했다.

시금치는 이미 파종을 했지만

구례 혜경이 엄마가 종자가 좋은 것이라며 씨을 보내주어 추가로 파종을 했다.

모래땅에도 고구마를 캐낸 후 파종을 시도해 보았다.

 

시금치 씨를 물에 담갔다가 젖은 수건으로 싸서 이틀 정도 둔 후 파종을 했는데

이렇게 하면 발아가 빨라진다고 한다.

 

 

 구례 혜경이 엄마가 보내준 시금치 종자

 

우측 텃밭에 파종

 

 

고구마를 캐내고 모래땅에 파종

 

청보리도 모래땅에 파종을 조금 해보았다.

아래집 이장님 댁에서 청보리 종자를 조금 얻어와서 파종을 했는데

첫번째는 겨울에 텃밭에 너무 푸른 색이  없어서 관상요으로

두번째는 어린 보리싹을 뜯어서 된장국을 끓여먹기 위해서다.

 

 

 이징님댁에서 얻어온 청보리 종자

 

 모래땅에 파종

 

친구들을 전곡에 바래다주기 위해 전곡에 다녀오다가

진상면 제일종묘에서 양파 모종을 사와 정식을 했다.

양파의 정식 시기는 10~11상순이라고 한다.

양파는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로 질소, 인산, 카리, 석회, 마그네슘, 유황 등이 풍부해야 결핍증상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자연농사를 지어보랴고 하는 처지에 화학비료를 많이 칠 수가 없다.  

 

 

 

 

 

 

모래땅에 복합비료만 조금 뿌리고 그대로 정식을 했다.

줄 간격 25cm 내외, 포기간격 10cm, 3~5cm 깊이로 심었는데

휴전선 인근인데다 사질 토양인점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좀 얗게 심은 감이 든다.

비가 개이면 복토를 해서 냉해를 막아야 할 것 같다.

 

11월이 오면 왕겨를 뿌려주어 추위를 견디도록 할 생각이다.

오늘 하루도 무척 길고 바쁜 일정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