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만복대에서 만복을? 지리산 만복대에서 만복을? 수평리 마을 사람들과 함께했던 이별등산 11월 12일. 서울에 집을 구해 놓고 다시 지리산 구례로 내려 왔다. 내일 동네 사람들과 등산을 하기로 약속을 했기 때문이다. 다음 주 월요일에 이사를 하게 되니 이번 등산이 고별 등산이 되는 샘이다. 산을 좋..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16
지리산에 내린 서리 아침에 일어나 밖을 내다 보니 서리가 하얗게 내려 있다. 이제 이곳에서 서리를 보는 것도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겠다. 서리는 지붕을 하얗게 칠하고 배추와 무에도 하얀 무늬를 드리우고 있다. 배추속 잎에 내린 하얀 서리는 과히 예술적이다. 자연만이 연출 할 수 있는 기가 막힌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16
입동(立冬), 겨울의 문턱에서 제비꽃이 피어나다니… 입동(立冬), 겨울의 문턱에서 제비꽃이 피어나다니… 이상기온으로 제비꽃등 봄꽃이 피어나고 동면을 하려던 청개구리가 기어나오고 있다. 계절이 거구로 가는가? "여보, 빨리 와 봐요, 여기 제비꽃이 피었어요!" "설마?" "정말이예요." 아내가 텃밭에서 부르는 소리를 듣고 긴가민..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08
슬픈 당신을 사랑합니다-용담의 희망 "슬픈 당신을 사랑합니다" 백운산 1000m고지에서 발견한 가을 하늘빛을 닮은 "용담" "슬픈 당신을 사랑합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용담의 꽃말입니다. 푸르디 푸른 용담은 가을 하늘 빛을 똑 닮았습니다. 당신이 즐겁고 행복할 때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슬프고 외로울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07
희망을 노래는 섬진강의 가을 섬진강 가을끝자락에서 이젠 희망을 노래하자! ▲추수끝 평사리 들판에서 콩을 메고 있는 할머니와 포크레인으로 가을걷이를 하고 있는 농부. 건초더미와 곤포상일리지가 듬성듬성 놓여있고, 파란 배추가 싱싱하게 자라나고 있다. ▲하동 평사리 모래사장과 억새 섬진강 하면 우..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05
단풍으로 불타는 연기암 천왕봉에서, 반야봉, 노고단으로 내려온 단풍은 이제 지리산 자락 골골이 내리막 골짜기에서 불타고 있다. 그 중 화엄사에서 연기암에 이르는 화엄골도 놓칠 수 없는 단풍이다. 화엄사 입구 빨간 단풍이 위로 갈수록 노래지다가 연기암에서 절정을 이룬다. 연기암 대웅전 앞에 서..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04
이게 뭔지나 아시나요? 추수 끝, 구례벌판에 하얀 유빙이 둥둥... 소의 여물로 쓰이는 곤포사일리지 덩어리 가을걷이 후 설치미술의 극치를 이루듯 놓여져 있어 추수가 끝난 황금벌판에는 볏짚을 말아 놓은 하얀 덩어리가 유빙처럼 여기어기 서 있습니다. 오늘 아침엔 안개가 끼어서인지 볏단은 꼭 거대..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02
섬진강 물안개, 그리고 억새..... 11월 1일, 아침 일찍 섬진강으로 갔습니다. 섬진강엔 물안개가 환상적으로 드리워져 있습니다. 강물은 세월을 안고 흐르는데 안개는 속절없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강물에 어리는 물안개, 그리고 바람에 하늘거리는 억새가 가을의 서정을 노래 하고 있습니다. 나는 억새숲과 안개 사..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1.01
희망의 벼 말리기 논에서 벼를 베어내어 알갱이를 수확을 하면 바로 벼 말리기가 시작됩니다. 다행히 요즈음 날씨가 쾌청하여 벼를 말리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농로에 끝없이 늘어 놓은 별 말리는 모습은 참으로 풍요롭게 보입니다. 아침마다 끼는 안개를 해님이 걷우어 내면 누런 황금벼가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0.31
꽃보다 아름다운 블루베리 단풍 블루베리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빨갛게 물들어 가는 블루베리 단풍은 꼽도다 더 아름답습니다. 날마다 더 진하게 물들어 가는 블루베리 단풍을 바라보며 세월의 흐름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머지않이 저 아름다운 단풍들도 땅으로 떨어져 내리겠지요. 선샤인 블루..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