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꽃이 피다 4월 6일 파종을 한지 40일만에 감자꽃이 피어났다! 하얀 꽃 피었으니 하얀 감자 열리겠지 넌 어이 그리 하얗나 우리 민족을 닮았나 파삭파삭 마른 소금처럼 토돌토돌 피어났네! 남들은 감자 여물라고 감자꽃 딴다는데 나는 안 딸란다 감자를 안묵더라도 너처럼 이쁜이를 보는 것이 더 좋아..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6.05.17
할미꽃 어디서 날아왔을까? 몇 해전부터 울밑에 할미꽃 한송이가 피기 시작했다. 처음엔 몇 송이가 피어나더니 해가 갈수록 둥그런 대바구니처럼 점점 커져만 갔다. 이른 봄 붉게 피어날때는 다소곳이 고개숙이고 수줍게 피어나는데 꽃이 지면 미친 노인처럼 백발이 성성해지며 머리채를 마구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6.05.10
이름표를 붙여줘요~ 아랫집 이장님 꽃밭에 핀 꽃 무지무지 아름답게 피었네 그런데 이장님도 아무도 이 곷 이름을 모르네 이 아름다운 꽃에 이름표를 붙여줘요~~~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6.05.10
우체부아저씨 아무도 찾는이 없는 오지에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는 오직 이 사람!!!! 그런데 오늘은 벌과금 딱지를 우체통에 넣고 갔다. 그래도 고마운 사람우체부 아저씨~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6.05.10
붓꽃 금가락지에 선비꽃이 피었네!붓대를 쑥 내밀었다가허공에 보랏빛 수묵화를 한송이 한송이 그려가네... 선비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여기, 금가락지로 와서 詩라도 한 수 지어보시게나...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6.05.10
대서양을 항해하는 친구에게 대서양을 항해하는 친구여! 자네 메일 반가이 잘 받아 보았네. 오늘은 어버이 날이군. 큰 아이 영이가 카네이션 화분을 들고 이곳 임진강 금가락지까지 찾아왔네. 그래도 핏줄이라고 어버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최전방까지 찾아온 딸 아이가 고맙기만 하다네. 작은 경이는 프리마켓에 도자..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6.05.08
방충망 교체 방충망 수리 아저씨가 지나가서 집으로 불러 집 안팍 방충망을 갈았다. 오래되다 보니 낡아서 구멍이 뚫리고 현관문은 잘 닫혀지지가 않는다. 파리모기는 물론이고 벌, 나비, 지네까지 들어와 몇번이나 물리기도 했다. 내가 직접 해볼려고 했더니 각하가 말린다. 쉬운 작업이 아니기 때문..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6.05.07
목숨을 걸고 항해하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 목숨을 걸고 인도양을 항해하는 친구에게서 온 편지 보고픈 친우에게, 텃 밭 가꾸시느라 바쁘시곘네, 오늘은 어린이 날이라서 쉬고 내일은 건너뛰고 모래, 글페는 휴일(토요일, 일요일) 4-일 연 장 쉰다고 message가 왔구려, 육상 직원들은 쉰다는 ㅡMESSAGE를 그냥 연락 사항으로 보내지만..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6.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