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터를 방불케하는 대학병원 응급실 6월 28일 화요일 영이가 갑자기 허벅지에 마비 증상이있어 아산병원 응급실로 갔다. 마침 아내가 치과 치료를 받고 있어 함께 갔는데 여러가지 검사를 해본 결과 칼륨수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마비가 온 것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길랑 바레증후군이라는 희한한 진단을 내렸는데, MRI와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6.08.12
100살 먹은 미산면사무소 소나무 7월 8일, 아내의 복지카드를 교체하기 위하여 미산면사무소를 방문했다. 면사무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나무가 있다. 내가 처음 미산면사무소를 방문했을 때부터 그것은 마치 한폭의 란처럼 아름답게 드리워진 소나무다. 그땐 이름표도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보호수>라..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6.08.05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걷는 행복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걷는 행복 홀로 임진강변을 천천히 걸어갑니다. 장맛비로 강물이 잔뜩 불어 있습니다. 북한에서 황강댐을 열어 물을 방류한 탓도 큽니다. 백로 한 쌍이 주상절리 강물 위를 천천히 날아갑니다.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하얀 백로를 바라봅니다..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6.07.09
[스크랩] 6월을 보내며... 6월을 보내며... 아무도 오지 않는 삼팔선 넘어 임진강 뻐꾸기 소리와 바람 소리만 들립니다! 감자꽃도 지고 장미꽃도 지고 우리들의 반쪽 세월도 삼팔선 넘어 바람 속으로 사라져 갑니다. 남과 북으로 갈라져 서로 헤어져 살아가는 사람들은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요? 우리들의 삶을 아프..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6.06.30
어머니.. 그리고 접시꽃 눈물 어머니.. 그리고 접시꽃 눈물 울밑에 심은 어느날 접시꽃이 꽃대를 하늘높이 쑥~ 내밀더니 어머님 미소같은, 둥글고 붉은 접시꽃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어린시절 어머님은 장독대에 옆에 접시꽃을 심었습니다. 그리고 유월이 오면 접시꽃은 해마다 피어났습니다. 간장냄새와 된장냄새가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6.06.12
귀엽고 이쁜 내 아이들을 시집보내며... 귀엽고 이쁜 내 아이들아! 이쁜 색시들의 면사포를 벗기며… 봄이 오면 나는 많은 아이들을 거느리게 됩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내 아이들과 조우를 합니다. 때로는 그들을 다독거려 주기도 하고, 다리를 만져주기도 하며, 밥을 먹여주기도 하며, 물을 마시게 해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괴..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6.06.02
우리 몸속의 명의와 자연치유력 경북 성주에서 열린 심장이식환자들의 힐링캠프에 참석하고 사정이 있어 곧바로 연천에 돌아오지 못하고 어제 오후에야 돌아왔습니다. <다시뛰는 심장으로> 환우회 회원 약 60여명이 참석한 힐링캠프에는 주치의이신 김재중 교수님(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장)도 함께 참석을 했습니..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6.05.26
아내의 화단과 찰라의 텃밭 아침 해가 떠오르자 찰라는 텃밭으로 가고 아내는 화단으로 갔다. 그리고 해가 지고 어두워질 때까지 두 사람은 텃밭과 화단에 매달렸다 ........... 아내의 화단에는 꽃들이 자꾸만 늘어간다. 어제도 트렁크 가득 야생화를 사왔다. 아내의 꽃 욕심은 끝간데 없다. 이름도 성도 모르는 야생..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