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에 매화 피어나다! ▲섬진강변에 피어난 매화(2011.3.9촬영) 섬진강에 매화 피어나다! 어제와 그제는 지리산 자락에 황소바람이 불었다 바람은 지리산을 들었다 놓았다 떨게 하고 섬진강을 100살 할머니처럼 주름지게 하더니 지리산 자락에 서 있는 모든 나무들을 엿가락처럼 이지저리 쥐어 흔들며 춤바람에 미친 여자들로..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3.10
시간의 부자, 시간의 빈자 사이를 오가며 시간이 가난한 사람들 ▲시간의 부자들이 가는 길-섬진강 매화로 ▲시간의 빈자들이 가는 길-서울 거리 구례에서 모처럼 서울에 한 번씩 올라가면 마음부터 바빠진다. 대전을 지나면 서울까지 도로 옆에는 거의 아파트와 빌딩들이 도열해 있다. 대전을 지나면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고 차들이 홍수..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3.09
노란 산수유의 유혹 봄비가 한바탕 내리고 연일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자 산수유의 노란 유혹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봄은 노란 생명의 싹으로부터 오는 것일까요? 새생명 움트는 봄을 맞이하여 모든 만물이 편안해지길 기원해 봅니다. (2011.2.20)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2.21
개구리 집 가는 길 개구리 집 가는 길 오늘 오후에는 날씨가 한결 풀려 포근하기까지 했다. 아침 기온은 여전히 영하의 날씨로 춥지만 점심을 먹고 나자 어제까지 그렇게 심하게 불었던 바람도 자고 봄 날씨처럼 따뜻하다. "여보, 오늘은 점심 먹고 나서 산책을 좀 가요." "그거 좋지. 오늘은 개구리 집으로 한번 가볼까?'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2.17
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 행복해지는 가장 간단한 방법 날마다 마당을 쓰는 반특이와 부지런한 순천 조카를 생각하며... △이른 아침 마당을 쓸고 있는 스님(지리산 법계사) 어젯밤에는 '반특이' 꿈을 꾸었다. 꿈은 참 이상하다. 오래전, 아내를 만난 후 불법을 접하고 나서부터 나는 어느 스님으로부터 '반특이' 이야기를 전해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2.14
아내가 없는 집은 썰렁하다 아침 일찍 병원외래차 서울로 가는 아내를 구례구역에 바래다주고 집으로 돌아오니 오랜만에 홀로 남았다. 아내가 없는 집은 어쩐지 공허하다. 집안에 훈기가 없고 갑자기 건조해지는 것 같다. ▲구례구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떠나는 아내 설상가상으로 바람이 윙윙 불어대고 날씨는 추워지는데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2.12
안개낀 이속 찻집 안개 낀 이속 찻집 따끈한 대추차 그리워 솔향기 그윽한 이속찻집으로 간다 적막강산... 그러나 그곳에는 톡톡 장작불 타오르는 겨울 이야기가 있다. 난로에 장작불 지피며 홀로 찻집을 지키는 시안이 아빠는 도사 같다 아니 이미 도사다 안개 낀 천은제 바라보며 마시는 원액 대추차 맛 그 맛을 어떻..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2.08
봄이 오면 고로쇠 나무는 고롭다! 고로쇠나무에서 봄을 채취한다? 입춘(2월 4일)이 지나니 날씨가 풀리고 얼었던 강물이 슬슬 녹고 있다. 우수(2월 19일)가 지나면 대동강 물도 녹는다고 하지 않는가? 그런데 봄이 오면 가장 수난을 당하는 나무가 고로쇠나무들이다. 사람들이 고로쇠나무에 구멍을 뻥뻥 뚫어 몸에 좋다는 고로쇠 수액을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2.08
지리산 산골 동네를 찾아온 정초 첫 손님 서울에서 온 예비 신랑부부 정초를 맞이하여 산골에 첫 손님이 왔다. 순천에 살고 있는 아내의 친구 영희 씨가 그녀의 남편과 딸 그리고 사위가 될 핸섬한 청년과 함께 이 지리산 산골 동네를 찾아 주었다. 가까운 곳에 친한 지기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순천은 간전면에서 계족산을 넘어가는 새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2.07
정초부터 바쁜 산골살림 ▲정초부터 고장난 보일러를 수리하고 연통을 교체 하는 등 바쁘기만 한 산골 살림 지리산 산골 살림은 연초부터 바쁘다. 그동안 얼었던 수도물이 나오니 화장실 청소도 해야 되고, 세탁도 해야 된다. 일부 세탁물을 목포에 가지고 가서 세탁을 해오긴 했지만 며칠간 세탁을 하지 못한지라 더 빨아야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