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이야기] 뽑고, 절이고, 버무리고... 김장, 이상하게 안 힘드네 네 집이 함께 1박2일 김장담그기에 나서다 ▲입동 날 아침 신비스런 해돋이 가을비가 내린 후 아침은 춥다. 앞산에 떠오르는 태양마저 춥게 느껴진다. 그러나 구름 소겡 가린 태양이 신비스럽게만 보인다. 가을이 잊혀져 가고 있는 느낌이다. 벌써 입동이다. 바야흐로 찬 서리가 내리고 겨..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11.09
[농사일지]콩을 꺾고 마늘을 심다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콩 때문에 마늘을 심는 것이 자꾸만 늦어지고 있었는데, 마침 친구 응규가 와서 콩을 꺾고 마늘을 심기로 했다. 메주콩은 <태광>이라는 종자를 심었는데 그런대로 잘 열렸다. 그런데 서리태는 아직 좀더 있어야 할 것 같다. 이곳 연천 사람들은 '콩을 꺾는다..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11.03
한밤중에 만난 무시무시한 지네부부... 알고보면 이로운 동물? 한밤중에 만난 지네부부 어찌할까? 파충류 중에서 내가 제일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것이 지네다. 그런데... 자연과 함께 살다보면 피할 수 없는 파충류가 또한 지네다. 남이 보기에 시골에서 낭만이지만 낭만은 그 댓가를 톡톡히 치루어야 한다. 한 밤중에 일어난 지네 소동도 그 중에 하나..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11.02
썩은소의 전설을 따라 임진강변을 걸어볼까? 왕건이 마셨던 약수를 마시고 걸어보는 평화누리길의 백미 ▲ 연천군 미산면 숭의전지의 아름다운 단풍 며칠 동안 중국에서 날아온 스모그 때문에 시야가 흐리더니 오늘(10월 30일)은 날씨가 매우 청명하다. 나는 물통을 들고 숭의전 약수터로 갔다. 숭의전 입구에는 고려태조 왕건이 즐겨..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10.31
텃밭에 비추인 가을 풍경 보름 만에 금가락지에 돌아오니 텃밭 풍경이 참 많이 변해 있군요. 우선 붉은 입술처럼 변한 나무 단풍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보랏빛 국화와 감국도 향기를 듬뿍 안고 있고요 김장배추는 푸른 잎을 곱게 오무리며 결구가 되어가고 있네요. 무는 통통한 아기의 허벅지지처럼 굵어지고 있..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10.30
배추흰나비의 행복한 죽음 2%의 확률로 태어난 배추흰나비의 죽음 -살아있는 생명은 다 존귀한 인연으로 태어난다 ▲ 배추폭 속에서 죽어가는 배추흰나비 외출을 했다가 연천으로 돌아오면 제일먼저 가보는 곳이 텃밭이다. 요즈음은 김장배추가 한창 크고 있어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작물은 배추다. 그런데 배..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10.30
갑상선암에 걸리고 만 청개구리 엄마 엄마의 마음처럼 깊고 오묘한 배추 속의 세계 엇! 배추 속에서 청개구리가 쿨쿨 잠을 자고 있군요. 참, 청승맞게 생겼군요. 얼마 전에는 문주란 속잎에 엉큼하게 쪼그리고 앉아있더니 어느새 배춧잎 속으로 옮겨왔네요. 시침이 뚝 떼고 앉아있는 폼이 정말 청승맞게 보입니다. ▲ 배춧잎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10.15
코스모스와 임진강 주상절리 담쟁이 단풍 임진강 주상 절리에 담쟁이 단풍이 아름다운 수채화를 수놓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코스모스 하늘 거리는 강변, 높고 파란 가을 하늘이 휘장을 두르고 강물에 비추이는 반영이 아름답기만 합니다.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10.13
금가락지의 가을풍경 바람이 불고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니 느티나무 낙엽이 스르르 떨어져 내립니다. 이곳 연천 금가락지에는 가을이 완연히 깊어가고 있습니다. 9월 달 내내 가을을 노래했던 코스모스도 씨를 맺어가며 한 두송이 외롭게 피어 있습니다. 콩잎도 노랗게 물들어 가며 수확의 기기를 예고해 주..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10.08
[농사일지]양파, 청보리, 시금치 파종 10월 7일, 흐림 태풍이 올라온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가 되고 있다. 가을 태풍은 농부들에게는 금기인데 무쪼록 큰 피해없이 비껴 갔으며 좋겠다. 오늘은 시금치와 양파, 청보리를 파종을 했다. 시금치는 이미 파종을 했지만 구례 혜경이 엄마가 종자가 좋은 것이라며 씨을 보내주어 추가로..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