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수박 암꽃과 수꽃

찰라777 2012. 7. 29. 18:03

수박꽃 중매하기

 

 

수박은 암꽃과 수꽃이 한 줄기에 열립니다.

복수박이 계속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아침에 물을 주러 갔더니 암꽃과 수꽃이 귀엽게 피어 있네요!

 

수박꽃을 자세히 살펴보면,

 

 

 

 

 

 

암꽃은

고사리 손같은 모양으로 피어나고

꽃대 아래 콩알만한 수박을 달고 나옵니다.

수분이 안 되면 수박모양이 누렇게 변하며 떨어지고 말지요.

그래서 강제수분을 꼭 해주어야 수박이 커집니다.

 

 

 

 

수꽃은

파마머리를 한 것처럼 뒤틀려 피어났다가

꽃이 지면 떨어지고 말지요.

물론 수꽃 밑에는 수박이 없습니다.

 

수분은 오전 9시 이전에

수꽃의 꽃받침을 제거하고 직접 암술 머리에 문질러 주거나

면봉이나 붓으로 수꽃 가루를 묻혀

암꽃에 부드럽게 애무(?)를 해주어도 됩니다.

 

재미있지요?

수박의 중매는 벌들이 해주지만

가끔 찰라가 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니 찰라는 수박을 중매하는 중매쟁이인 샘이지요 ㅋㅋㅋ

 

(2012.7.29 수박중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