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찰라의영농일기] 콩을 베다

찰라777 2012. 10. 30. 16:06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는군요.

오늘 아침은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져 추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내일은 영하 3도로 떨어진다는군요.

 

아직 가을걷이 하지않은 것은 콩뿐인데

아무래도 대두콩은 베어내야 할 것 같습니다.

해서 아침을 먹고 8시부터 콩을 베는 작업을 했습니다.

 

 

 

 

 

오전 내내 콩을 베어 묶고, 말리기 위해 테라스로 옮기는 작업을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낮잠을 늘어지게 잔 후 일어나 지금(오후 3시) 이 글을 씁니다.

오늘 아침에는 5시에 일어나 명상을 하고 아침부터 일을 하였더니

기분 좋은 피로가 몰려와 자연이 시키는대로 낮잠을 잤습니다.

 

 

 

 

지난 6월 큰형수님이 오시어 심어주었던 콩을 벌써 수확을 하게되었습니다.

콩씨를 이곳 연천  토질에 맞는 것을 심어야 하는데

지리산에서 가져온 콩을 그대로 심었더니 아래 현희네 집보다 콩이 덜 열린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연천 토질에 맞는 장단콩을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는 콩을 심은후 가지치기를 확실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지치기를 덜 한 콩은 줄기만 길게 자라고 콩 알갱이는 별로 달리지 않았군요.

 

 

 

 

 

다음주에는 2주일간 여행을 떠나므로 콩을 좌측 테라스에 옮겨 놓았습니다.

어디로 갈거냐고요?

하하, 그건 다녀와서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콩이 잘 마른 후에 마르면 콩타작을 해야 겠지요.

콩이 얼마나 수확이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 손으로 처음 지어보는 콩농사여서인지 가슴이 뿌듯해집니다.

콩을 타작 한 후 이 콩으로 장과 된장을 한번 담궈볼 생각입니다.

웃긴다고요?

그 콩으로 어찌 콩을 담그겠는냐고요?

하하, 하하,  그래도 콩을 담그어 매주도 한 번 수어 볼 생각이랍니다.

 

 

 

 

울타리콩도 잘 익어서 씨를 할 정도만 남겨 놓고 따내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주 맛있게 보이지요?

 

 

 

 

 

국화도 예쁘게 피어었요

아주 예쁘게...

지리산에서 가져온 국화인데

쓸쓸한 금가락지 정원을 환하게 밝혀주고 있네요.

 

"국화야 고맙다!"

 

 

 

 

 

 

 

배추는 아주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나무젓가락으로 배추벌레를 잡아준 보람이 있네요.

속이 튼실하게 들고

항아리만큼 커질려고 그러는지

자꾸만 커지고 있습니다.

 

 

 

 

 

 

시금치도 잘 크고 있습니다.

발아가 잘되어 여린 싹이 자라나고 있는데

내일은 영하 3도로 내려간다고 하니

비닐을 덮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무가 엄청 커졌어요

그런데 날씨가 영하로 내려 간다니 걱정이군요.

부직포라도 덮어주어야 할 것 같네요.

지금 부직포를 사러 나가야 겠습니다.

 

 

김장무

 

 

알타리 무

 

 

알타리 무와 당근

 

 

 

 

서리태는 조금 더 있어야 수확을 ...

 

 

 

갓이 꽃이 피었군요~

 

 

 

블루베리 단풍이 곱게 물들고 있네요~~

 

 

 

 

 

 

 

 

금가락지의 가을 풍경입니다.

 

 

 

 

화분의 화초가 모두 실내로 들어와 월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식구가 엄청 늘어났지요?

이제 무와 시금치에 부직포를 덮으로 나가야 겠내요.

가을걷이를 하는 농부들은

그러니 얼마나 빠쁘겠어요~~

 

연천 농촌기술센터에 전화를 하니

마늘도 10월말까지는 심어야 한다는군요

내일은 마늘을 심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바쁘다 바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