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하루 종일 폭설이 내렸습니다.
금가락지는 점점 눈 속에 갇혀 고립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기러기들은 제 갈길을 가고 있습니다.
눈 속에 갇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눈이 녹기전에 눈을 치우는 일입니다.
테라스, 대문으로 가는 길, 대문으로 들어오는 언덕길
정자로 가는 길, 창고로 가는 길, 뒤꼍으로 가는 길...
눈이 녹아서 얼기전에 치워야 합니다.
발목이 폭폭 빠지는 눈속에서
이리 저리 길을 쳐 내고 나니
눈 속에 오솔길이 생겼습니다.
어제는 영하 10도의 날씨였는데
오늘 아침은 영하 15도!
밖에 나가니 얼얼해 집니다.
눈 속에 갇힌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12월 5일 눈 풍경
◆12월 6일 아침 풍경
'국내여행 > 임진강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찰라의영농일기] 영하 20도 눈속에 피어난 갓꽃 (0) | 2012.12.09 |
---|---|
영하 20도의 강추위에도 배달되는 우유와 편지, 그리고 택배! (0) | 2012.12.09 |
눈은 푹푹 내리고, 군밤은 화로에서 뻥뻥 구어지고... (0) | 2012.12.06 |
찰라의영농일기]눈속에서 캐먹는 당근 맛이란? (0) | 2012.12.04 |
함박눈 내리는 날에... (0) | 2012.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