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비료를 일체 쓰지 않는 텃밭농사는 자연히 퇴비가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재작년부터 퇴장을 만들어 자연퇴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퇴비장은 못쓰는 파레트를 얻어와 만들었습니다.
정원 귀퉁이에 파레트 5장을 이용하여 두개의 칸을 만들고 년도별로 구분하여 퇴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2년 전에 만든 퇴비는 금년에 사용하고 작년에 만든 퇴비는 내년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헌 파레트로 만든 퇴비장. 두 칸을 만들어 연도별로 구분 한다.
퇴비의 재료는 정원이나 텃밭에 난 잡초, 음식물쓰레기, 왕겨, 부엽토등을 섞어서 쌓아둡니다.
그러면 자연적으로 발효가 되어 1년이 지나면 완전 썩어서 양질의 퇴가 되지요.
금년에는 전곡 시장 기름집에서 깻묵을 한 포대사왔습니다.
깻묵으로 액비를 만들기 위해서지요.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깻묵 퇴비...
깻묵을 망치로 두둘겨도 깨지지않네요.
그래서 고무통에 넣고 물어 부어 뚜껑을 덮어 두었습니다.
며칠 후에 열어보니 벌레들 아지트가 되어 버렸군요.
▲깻묵과 왕겨를 1:1로 섞고
▲ 장수 막걸리 두병을 넣었다. 석끼전에 살짝 마셔 맛을 보고^^
▲긴 몽둥이로 잘 휘젔는다.
▲비닐로 밀봉을 하고 고무호수를 밖으로 빼어 가스 방출
▲밀봉하여 숙성시킨다. ㅋㅋ 무슨 보물단지 같네요^^
▲깻묵퇴비 숙성과정
인터넷을 뒤져보니 미생물, 황설탕, 막걸리, 왕겨 등을 적당히 배합을 해서 비닐로 밀봉응 하라고 했네요.
뭐, 설탕까지 넣기는 그렇고 하여
깻묵, 장수 막걸리 두병, 왕겨를 적당히 배합을 해서
삽으로 뒤접어 뭉둥이로 휘휘 저어 비닐을 씌우고
작은 구멍을 뚫어 고무호스를 밖으로 연결을 해두었습니다.
가스가 차면 폭발(?)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아무래도 물을 너무 많이 부은 것 같은 데
며칠 후에 저을 때 물이 많으면 빼낼 생각입니다.
숙성이 잘되어야 할 터인데
무턱대고 만든 깻묵 액비가 어찌 될지 저도 궁금하기만 합니다.
처음 만들어 보는 깻묵 액비...
깻묵퇴비 제조 고수분들께서 한 수 가르침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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