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에서 힐로로 가는 길
22일 12시 15분, 알라모 렌터카 회사에서 출발을 하여 19번 도로를 타고 나오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코너로 가는 19번 도로는 의외로 교통체증이 심했다.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한창 확장 공사를 하고 있었다.
“코너에서 점심을 먹고 가야하지 않을까?”
“아빠 걱정 놓으세요. 제가 코너의 맛있는 레스토랑을 알아 놓았어요. 판다 익스프레스라는 레스토랑인데요, 싸고 맛있데요.”
“오케이, 그 집으로 가자.”
경이가 내비게이션에 판다 익스프레스의 주소를 입력을 하자 7마일에 17분 정도 걸린다고 표시가 되었다. 그러나 길이 막혀 시간이 의외로 많이 걸렸다. 나중에 공항에 돌아갈 때도 길이 막히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7마일 거리를 무려 1시간이나 걸려 판다 익스프레스(Panda Express:74-5450 Makala Blvd, Kailua-Kona, HI 96740)에 도착했다. 판다익스프레스는 코나 커먼스 쇼핑센터 내에 위치하고 있었다.
판다 익스프레스는 일종의 중국음식점 체인으로 뷔페식인데 음식을 골라서 먹는 레스토랑이다. 우리는 치킨 에그 롤, 베지터블 스프링 롤, 브로콜리 비프, 에그 수프 등을 시켜 먹었는데, 가성비 대비 음식은 좋고 신선한 채소들이 있어서 좋았다. 둘째 경이는 완전 채식주의자라 채소민 있는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네 식구가 먹는데 35달러가 나왔다. 하와이에서는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으려면 팁(15~20%)까지 포함하여 최소한 20달러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그런데 판다 익스프레스는 패스트 푸드 점이라 팁을 줄 필요가 없었다. 값이 싸고 맛이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줄을 설 정도로 붐볐다. 직원들은 친절하고 싹싹했다.
우리는 판다 익스프레스에서 점심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 후, 오후 1시 30분에 힐로를 향하여 출발했다. 내비게이션 아가씨는 190번 마말라호아 하이웨이를 따라 가라고 멘트를 했다.
코너를 벗어나자 길은 완만한 경사로 올라가는 길이 시작되다가 점점 경사가 급해졌다. 마치 우리나라 제주도의 1100고지를 올라가는 느낌이랄까? 빅 아일랜드는 마우나케아 산과 마우나 로아 산을 정점으로 섬 전체가 완만하게 경사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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