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우리강산/경기도

광릉 수목원을 산책하며

찰라777 2004. 8. 19. 13:38
하늘을 덮고 있는 광릉의 전나무 숲7월 8일 광릉 수목원 찾았습니다. 시골에서 올라오신 장모님께 신선한 광릉의 공기를 맛보시게 할겸...하늘을 가릴듯 솟아오른 전나무들이 상쾌한 산소를 뿜어 내고 있었습니다.광릉은 500년동안 엄격한 보호를 받아은 숲으로6.25 전쟁의 포화도 빗겨나가는 축복을 받은 숲이지요.천연기념물 크낙새가 둥지를 틀고 있는 광릉은1,000여종의 식물과 2,900여종의 동물들이 살고 살고 있으며, 수목원 내에는 3,000여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습니다.수목원내의 산책로광릉은 조선 7대 임금 세조대왕이 묻힌 곳으로춘원 이광수가 소설을 썼다는 봉선사라는 절이 있습니다.한 때 이광수는 '단종애사'라는 역사소설을 썼는데이 소설에서 사륙신을 능멸하고 단종을 귀양보낸후임금이 된 세조대왕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을 썼습니다.그러자 밤마다 꿈에 세조가 나타나"이보게 춘원, 내가 그리도 못되먹었단 말인가?단종이 너무 무능하여 내가 대신 임금이 되어 나라를 위하여 공을 세운것도 많컨만...."뭐 이런 말을 하드랍니다.밤마다 세조의 꿈에 시달린 춘원은 후에 '세조대왕'이라는 소설을 써서참회하는 세조의 모습을 그려 세조의 원혼을 달랬다는 야화가 있습니다.천일야화 같은 이야기죠?그런데 춘원의 이 두권의 소설을 읽어보면실제로 세조의 두 얼굴을 그린 내용이극명하게 드러나 있습니다.육림원의 물안개속에 피어 있는 연꽃. 너무 아름답죠? 사실... 이런 수변무대는 참으로 보기 어려운 광경이거든요. 이제 세조도 춘원도 없는 광릉은 비만 부슬부슬 내리고 있군요.소리봉엔 소쩍새가 울고광릉의 육림원엔 물안개속에연꽃이 세조의 넋처럼 피어나고 있었습니다.봉선사 춘원 비 앞에 피어 있는 연꽃오는 길에 봉선사를 찾았는데봉선사의 춘원 비 앞 연못에도춘원의 넋인듯한 연꽃들이함초롬히 피어있었습니다...아, 인생은 이렇게 덧 없이 흘러가는데나무들아 너는 알겠지?세월의 무상함과인생의 덧 없음을....아름다운 숲속의 향연. 나무 색갈이 너무 아름다워!식물원 안에 피어 있는 브라질 석류의 아름다운 자태...● 사전이용 안내 - 수목원 및 박물관 관람은 주 중(월요일~금요일)에 적어도 방문 5일전까지 예약하신 분에 한하여 입장이 가능 - 1일 5000명까지만 예약하실 수 있으며 토·일요일, 공휴일(국경일)에는 휴원합니다. - 전화, FAX, 우편, 인터넷 중 선택 - 방문 희망예정 5일전까지 접수(우편은 소인기준) - 주중(월-금)에만 개장하고, 개인 단체 모두 사전 5일전 예약제로 운영 - 우편 예약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 51-7 (우)487-821 국립수목원 예약담당자 앞 - 전화 예약 : 031-540-2000 - FAX 예약 : 031-540-2009 x-text/html; charset=UTF-8" src=http://mukelink2.mukebox.com/link_player.aspx?sid=353887&code=0104D15665F480B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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