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아~~ "金배추"다!!! "와아~ 金배추다!" ▲8월21일 뿌린 무씨와 배추씨에서 돋아난 금배추...^^ "와아~ 金치다!" 오늘 서울에서 내려와 집에 들어가면서 외친 각하의 일성입니다. 서울에 머문지 2주일만에 내려왔더니 텃밭에 金치가 가득하군요. 아산호텔에서 쓴 돈 곱배기로 나온 것 같습니다. 고열로 시달리던 각하의 용태는..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9.30
맥가이버를 닮아가는 삶 오지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맥가이버의 삶을 닮아가야 하는데... 섬진강과 지리산 좋아서 구례로 이사를 왔지만 평생 사무직에서 머리로만 일을 해온 나로서는 무엇을 만들거나 고치는데 전혀 소질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인기리에 방영이 되었던 맥가이버(리차드 딘 앤더슨 분)..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9.14
매천 황현 선생 100주기를 추모하며... 정말 우연치 않게도 내가 두 달 전에 이사를 온 구례 간전면 수평리는 100년 매천 황현 선생이 17년간이나 거주 했던 만수동 마을과 인접해 있는 곳이다. 만수동 마을은 우리 집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에 있는 백운산 자락에 위치한다. 매천은 32세 때 광양에서 이곳 만수동 마을로 이사를 하여 "구안실(苟..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9.10
멈추지말고 흘러라 수평리를 출발하여 섬진강변에 이르니 비가 주룩 주룩 내립니다. 빗줄기는 주먹처럼 굵어지다가 가늘어 지고 가늘어졌다가 다시 굵어집니다. 섬진강을 흐르는 물도 흙탕물로 변해 있습니다. 지난 16일, 17일 사이에 내렸던 엄청남 폭우가 생각이 나서 갑자기 겁이 납니다. 그러나 강물은 많은 것을 흘..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9.06
못 말리는 지리산 스님들께 묻다 못 말리는 지리산 스님들께 묻다 지리산 화개골 홍서원을 가다 말벌 집을 제거해야 한다, 그대로 두자하며 아내와 갑론을박을 하고 있는데, 정읍에 살고 있는 박순희 선생님이 순천의 원 여사와 함께 우리 집을 찾아왔다. 그녀는 서울에서 살다가 시어머니가 병이 중하여 시어머니를 돌보고자 정읍 태..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26
벌레들과의 약속-늘어만 나는 식구들 늘어만 나는 식구들 벌레들과의 약속 "엇! 악!" 밤중에 잠을 자는데 서재에서 주무시고 계시는 형님께서 꿈을 꾸시는지 큰 소리로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지난주엔 서울에 사시는 형님과 형수 두 분, 그리고 장조카가 이사 온 저희 집에 둘러보시겠다고 내려와 계십니다. 다음 날 아침 형님께 물었습니..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25
백운산에 떠오르는 달 백운산에 휘엉청 밝은 달이 걸려 있다. 오늘은 음력으로 7월 13일이다. 보름이 다가오려면 아직 이틀이나 남았다. 그런데도 달은 보름달처럼 밝다. 서울의 하늘에서 보는 달과 이곳 섬진강세서 바라보는 달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도심의 빌딩에 걸려있는 달은 희미한 전등불빛처럼 보이는데, 백운산에..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24
텃밭에 무씨를 심으며 텃밭에 무씨와 배추씨를 심다 혜경이 엄마는 개울 건너편에 사는 이웃집이다. 혜경이 엄마는 어찌나 부지런 하시던지, 오토바이를 타고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며 자시의 일은 물론 남의 일도 도와 주기도 한다. 더욱이 아내와 친해지면서 우리 집 일이라면 무조건 오케이 하고 팔을 걷어 부친다. 아침..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23
긴 장마 뒤에 절구통에 피어난 수련의 아름다움 절구통에 피어난 수련의 아름다움 긴 장마 끝에 절구통에 피어난 수련을 바라보며 지친 심신을 달랜다 ▲한뼘 크기의 절구통에 피어난 한 송이 수련은 완벽한 만다라의 세계처럼 보인다. 오늘 아침에 나는 밖에 나가 정원을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어제까지도 잠잠하기만 하던 수련이 기지개를 켜..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20
청개구리가 높이 올라갈수록 큰비가 내린다? 청개구리가 높이 올라갈수록 큰비가 내린다 ▲유리창을 타고 천장까지 높이 기어 올라가는 청개구리들. 청개구리가 높이 올라갈수록 큰 비가 내렸다. 청개구리가 유리창에 높이 붙어 있을수록 큰 비가 내릴 확률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제 밤에도 두 마리가 거실 유리창 가장 높은 곳에 필사적으로 올..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