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개구리 구출 소동 ▲문주란 줄기에 능청맞게 숨어있는 청개구리(2011.5.2) 싱그러운 신록의 계절 5월이다. 오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하지 않는가? 2일 날 아침, 서울을 출발하여 구례까지 오는 동안 내내 푸른 신록이 눈을 즐겁게 했다. 꼭 참석하여야 할 결혼식, 모임, 아내의 병원 등이 징검다리로 끼어 있다 보니 지난 4월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5.04
명자꽃의 붉은 미소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젖히면 개울건너 김씨네 집에 명자나무꽃이 미소를 짓고 있다. 명자나무꽃은 눈부시게 빛나는 아침햇살을 받으며 붉은 유혹의 미소를 보내고 있다. 오른쪽 빨간 대문은 전씨네 신혼부부집이고 왼쪽파란 대문집은 중년의 김씨네 집이다. 전씨네 집은 매일 깨가 쏟아지고 김씨네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4.29
[지리산 미타암]멧돼지가 놀고 가는 산사에서 ▲지리산 자락 깊은 산속 산사인 미타암에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실로 오랜만에 내리는 봄비다. 그동안 심한 가뭄으로 대지는 마르고 나무들은 갈증을 심하게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봄비가 내려 마른 대지를 적시니 만물이 생동하듯 숨을 쉰다. 나무들.. 아름다운우리강산/전라도 2011.04.22
은하계의 별처럼 아름다워요!-화개벚꽃길 야경 은하계의 별처럼 아름다워요! 청춘남녀가 걸으면 사랑이 깊어지고 혼례가 이루어지는 화개십리벚꽃길... ▲은하계의 별처럼 아름다운 화개십리벚꽃길 야경 "정말 환장하게 피어뿌렀네잉!" "우와! 은하계의 별들 같아!" "아아,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것 같은데……" "오오,, 말문이 막히네!" 꽃 피는 마..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4.11
남자의 바람끼를 잡아준다는 운조루의 호랑이 뼈 호랑이를 채찍으로 잡았다는 류이주 ▲운조루 솟을대문에 걸린 호랑이 뼈. 액운을 막아주고 남자의 바람 끼를 막아준다고 하는데... 조선시대 3대 명당 운조루를 지은 류이주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명당에도 임자가 있다'고 한다. 즉 자격을 갖춘 사람만이 명당을 차지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 의미..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4.05
지리산 선녀가 금가락지를 떨어뜨린 명당은 어디인가? 구름이 머무는 곳... 운조루(雲鳥樓)의 봄 남한의 3대 명당 (전남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봄비가 내리니 대지가 춤을 춘다. 추운 겨울 동안 건조하고 메말랐던 대지에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실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빗소리다. 대지는 밤새 봄비에 촉촉이 젖어 열아홉 가시내의 입술처럼 부드러워진다...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4.02
섬진강 매화길을 걷다 거기, 화개장터에서 은어회에 막걸리 한잔하고 얼큰한 기분으로 남도대교를 지난다. 경상도로 가요, 전라도로 가요 '화개장터' 노래가 떠오르는 남도대교. 사람들은 참 이상하다 다리 하나 사이에 두고 경상도로 가면 경상도 말을 쓰고 전라도로 가면 전라도 말을 쓴다. 우라질, 누가 도의 경계를 그어..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3.29
바람이 머무는 곳 봄비가 내리니 대지가 춤을 춘다. 추운 겨울 동안 건조하고 메말랐던 대지에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실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빗소리다. 대지는 밤새 봄비에 촉촉이 젖어 열아홉 가시내의 입술처럼 부드러워진다. 대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니 하얀 운해가 지리산 노고단을 휘감아 돌며 선경을 이루고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3.22
매화냐, 산수유냐? 지금 섬진강변에는 하얀 매화꽃과 노란 산수유가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눈처럼 흰 매화꽃은 과연 봄의 전령사인것 같습니다. 반면에 노란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산수유는 생명의 색채를 수놓고 있습니다. 매화냐? 산수유냐?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는 색깔로 두 봄꽃은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3.16
꽃들의 유혹 우리는 왜 죽은 사람에게 꽃을 바칠까? 왜 우리는 슬퍼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아픈 사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꽃을 선물할까? 우리가 꽃을 바치고 선물하는 것은 진정 무엇을 의미할까? ▲산수유(수평리) 꽃은 힘의 상징이 될 수 없다. 꽃은 너무 일찍 시들고, 너무 연약하기 때문에 영원불멸의 희..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