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방랑/Nepal

룸비니 국제사원ⓛ - 스리랑카, 미얀마, 태국 사원

찰라777 2011. 2. 9. 10:18

 

룸비니 국제사원지구

아소카 석주 발견으로 룸비니 개발이 본격화되며

세계 각국의 불교 사원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기록 속에 실존했던 석가모니의 삶과 가르침은 신화 속의 이야기로 남을 뻔했다. 그러나 1896년 독일의 고고학자 휘러가 룸비니에서 돌기둥((사진 : 룸비니 아소카 석주) 하나를 발견함으로서 불탄일 이후 2500년이 지나 룸비니의 베일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것이 바로 아소카 석주다. 이 기둥의 발견이 없었더라면 룸비니는 폐허로 방치되었을 것이 분명하다.

 

사도 바울이 기독교 세계화에 공헌이 큰 것처럼, 인도 마우리아 왕조의 제3대왕인 아소카 왕은 불교 세계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기원전 250년 아소카는 위대한 가르침을 준 석가모니 부처님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룸비니 동산을 찾아 네 개의 불탑과 꼭대기에 말 형상의 돌기둥(아소카 석주) 하나를 세웠다.

 

독일 고고학자 휘러가 이 아소카 석주를 발견한 후, 독실한 불교 신자인 우탄트 유엔 사무총장이 1967년 '룸비니 계발계획'을 주창하며 룸비니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1997년 룸비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각국에서 룸비니에 사찰을 건립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룸비니 개발계획에 적극적을 참여를 했고, 한국은 대성석가사가 15년전부터 민간차원에서 주춧돌을 박은 후 아직도 완성을 보지 못하고 건축중에 있다. 룸비니는 전 세계 순례자들의 발길을 끄는 불교성지를 넘어 네팔 개발을 둘러싼 외교의 각축장을 방불케 한다. 현재 룸비니에는 20여 개국에서 크고 작은 사찰을 건립하고 있다.

 

 

▲부처님 탄생지인 마야데비 사원

 

▲영원히 꺼지지 않는 평화의 불꽃

 

 

룸비니 개발계획에 의해 마야데비사원과 '평화의 불꽃ETERNAL PEACE FLAME' 중심으로 동쪽은 빠르사Parsa village 소승불교(남방 불교) 위주 국가들 사원, 서쪽은 빨라리야 Padariya village 대승불교(북방 불교) 위주 국가들 사원이 들어서 있다. 

 

재미있는 것은 룸비니 국제사원지구를 돌아보면 세계 각국의 불교사원 특징과 건축양식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시간이 있다면 천천히 걸어다니며 감상을 하면 좋겠지만, 거리가 상당히 있으므로 자전거나 릭샤를 타고 돌아 보는 것이 좋다.

 

카필라 성에서 돌아온 우리는 렌트한 차량을 타고 룸비니 국제사원지구를 돌아보기로 했다. 나라마다 특징을 지니고 있는 사원을 돌아 볼 때마다 색다른 느낌을 받는다. 그러나 어느 나라이건 부처님을 섬기는 마음은 동일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특히 기독교 국가인 독일, 미국, 스위스 등 서양 국가에서 불교사원을 이곳에 건립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불법이 성양에도 점차 전법을 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빠르사 빌리지Parsa village는 평화의 불 우측에 있다. 이곳에는 태국사원-마하보디 소사이어티-미얀마 사원-스리랑카 사원-네팔비구니사원-캄보디아사원 등이 주로 소승불교 사원이 들어 서 있다.

 

 

▲룸비니 안내도(자료제공:룸비니 대성석가사)

 

 

스리랑카 사원은 빠르사 빌리지 초입에 있다. 게이트를 들어서면 둥근 아치형의 조형물이 나오고 그 안에 부처님이 조성되어 있다. 아치형 조형물 옆에는 남방 특유의 부처님을 모신 법당이 들어서 있다. 

 

 

▲스리랑카 사원 입구 

 

 ▲스리랑카 사원 입구의 탑

 

 ▲스리랑카 사원 입구 아치형의 건축물

 

  ▲스리랑카 사원 아치 내부에 모신 불상

 

 

▲스리랑카 사원에서 바라본 미얀마 황금탑

 

 

스리랑카 사원에서 조금 더 내려가면 황금색으로 빛나는 로카마니 푸라 파고다 Rokamai Pula Pagoda가 보인다. 미얀마 불탑으로 국가의 상징이기도 한 양곤Yangon에 세워진 슈웨다곤 파야 Shwedagom Paya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황금 불탑 뒤는 미얀마에서 건설한 황금 사원이 보인다.

 

▲미얀마 사원 황금탑

 

 

미얀마 사원 다음으로는 동쪽 사원 군에서 맨 끝에 있는 태국 불교 사원 Royal Thai Monastery으로 흰색 대리석을 이용해 사원을 건설했다. 태국 방콕의 에머랄드 사원을 축소 시킨듯한 사원내부에는 에머랄드로 장식한 부처님을 모시고 있다.

 

▲태국사원-하얀 대리석 건물이 인상적이다

 

 

 ▲태국사원 아기부처

 

▲태국사원 -방콕 에메랄드 사원을 축소시킨 불상

 

 ▲태국사원 -방콕 에메랄드 사원을 축소시킨 불상

 

 ▲태국사원 내부

 

 ▲태국사원 외부

 

 

 ▲태국사원 하얀 대리석 건물

 

 

 

룸비니 개발 지도

 

▲룸비니 개발계획에 의한 조형도 평화의 불(Eternal Peace Flam)을 중심으로

우측에는 주로 남방불교사원군(소승불교)이 들어서 있고

좌측에는 북방불교(대승불교)사원군이 들어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