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감자와 마늘을 캐고 검정콩을 심다

찰라777 2013. 6. 26. 02:50

 

감자와 마늘을 캐고 콩을 심다

 

 

감자를 캤다.

그면 감자농사는 작년보다 훨씬 잘 된 것 같다.

밑도 잘 들고, 씨알도 굵다.

큰 양동이로 6개나 캐냈다.

 

 

 

감자를 캐서 창고에 넣어두니 부자가 된 기분이다.

마늘도 잎이 거의 다 노래져 가고 있어 뽑아냈다.

씨알이 그리 굵지는 않지만 생각보다 많은 수확을 했다.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정성을 들인 만큼 수확의 기쁨도 크다.

 

 

 

 

하늘과 땅, 바람과 물이 지어주신

감자와 마늘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다.

하늘을 우러러 감사하고

땅에 입을 맞추며

대지의 신에게 감사를 드린다.

 

 

 

 

 

 

감자를 캐내고 그 밭에는 서리태를 심었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잘 자라주리라 믿는다.

서리태는 작년에 수확을 한 종자를 심었다.

 

 

콩을 심고 나서 물을 흠뻑 주었다.

요즈음 생각보다 가뭄이 심하다.

흙이 마르고 먼지가 풀풀 날린다.

 

 

소나기라도 한번 시원하게 내려 주었으면 좋으련만,

그러나 자연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