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녹차를 직접 만들어 볼까? 찻잎 따기 "참새입처럼 뾰쪽한 찻잎만 따세요." 봄이 오면 이곳 지리산과 섬진강 자락은 야생차의 천국으로 변한다. 지리산 야생차의 1번지는 뭐니 뭐니 해도 하동 쌍계사 부근 화개골 주변이다. 5월 초가 되면 들판은 물론, 화개동천변, 산비탈에 이르기까지 야생차가 군락을 이루는 하동은 가히 야생..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5.19
꿈에 나타난 지네 이야기 어제 밤에는 지네가 꿈에 나왔다. 커다란 지네가 나를 덮치듯 기어왔는데 나는 그 지네를 손으로 밀치다가 꿈을 깼다. "아니 당신 왜 그래요?" "응, 지네 꿈을 꾸었어." "지네 꿈을요?" "아마 며칠 전에 죽인 지네가 억울해서 꿈에 나타났나봐." 지난주에 담쟁이 덩쿨에 앉이있는 청개구리를 관찰하다가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5.19
블루베리 열매 맺다 블루베리 꽃이 한동안 예쁘게 피어주더니 꽃이 지기 시작했다. 저렇게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지는 꽃은 참으로 장렬하다는 생각이 든다. 화무는 십일홍이 아닌가? 필때 마음껏 피워주고 질때 미련없이 지는 꽃은 우리들의 스승이 나닐까? 자연의 섭리는 참으로 오묘하다. 마치 우박처럼 미련없이 떨어..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5.07
가지와 오이, 고추를 텃밭에 심다 아침에 일어나 밖에 나가보니 선물꾸러미 하나가 절구통 위에 놓여 있다. 아마 이웃집 혜경이 엄마가 일을 나가다가 두고 간 모양이다 도마토, 호박, 고추 모종이다. 이렇게 고마울데가... 너무나 생동감이 넘치는 귀한 선물이다. 아침을 먹고 이 생명의 모종들을 심기 시작했다. 머지않아 고추, 방울도..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5.06
마을에 가장 큰 어르신이 돌아가시다 인생은 아침이슬과 같은 것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나 산책을 나갔다. 오랜만에 황사도 걷히고 날씨가 청명하다, 5월의 찬란한 햇빛이 백운산에서 솟아오른다. 마을 뒷길은 백운산 자락으로 실핏줄처럼 이어지고 있다. 풀잎에 맺힌 이슬이 아침 햇살을 받아 영롱하게 빛나고 있다. 이..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5.05
청개구리 구출 소동 ▲문주란 줄기에 능청맞게 숨어있는 청개구리(2011.5.2) 싱그러운 신록의 계절 5월이다. 오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하지 않는가? 2일 날 아침, 서울을 출발하여 구례까지 오는 동안 내내 푸른 신록이 눈을 즐겁게 했다. 꼭 참석하여야 할 결혼식, 모임, 아내의 병원 등이 징검다리로 끼어 있다 보니 지난 4월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5.04
명자꽃의 붉은 미소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젖히면 개울건너 김씨네 집에 명자나무꽃이 미소를 짓고 있다. 명자나무꽃은 눈부시게 빛나는 아침햇살을 받으며 붉은 유혹의 미소를 보내고 있다. 오른쪽 빨간 대문은 전씨네 신혼부부집이고 왼쪽파란 대문집은 중년의 김씨네 집이다. 전씨네 집은 매일 깨가 쏟아지고 김씨네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4.29
운조루의 건축미와 풍류 풍류와 건축미가 깃든 운조루 ▲솟을 대문 입구에 있는 하마석 운조루 솟을대문 입구에는 하마석이 있고, 그 옆에는 굴뚝이 낮게 서 있다. 그 하마석 뒤에는 요금표가 조잡스럽게 걸려있다. 고색 찬연한 고택에 어울리지 않는 표지판이다. 좀 더 고택에 어울리는 표지판으로 바꾸어 놓았으면 좋겠다는..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4.23
뽀뽀를 해주고 싶을 정도로 앙증맞네! 맞만 좋은 줄 알았더니 꽃도 앙증맞네! ▲금붕어 입처럼 앙증맞은 블루베리 꽃 블루베리의 꿈 나의 메마른 영혼에 블루베리의 하나 심었더니 이렇게 어여쁘게 피어나다니... 너의 보랏빛 영혼이 꿈속에 나타나더니 분홍꽃 피어 가슴을 촉촉히 적셔주는구나 붕어 입처럼 앙증맞은 너의 영혼에 입맞추..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4.21
봄꽃으로 가득찬 텃밭 ▲큰 화분으로 옮겨심은 블루베리 오늘은 너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아침 일찍 어제 깨비농장에서 가져온 화분에 블루베리를 옮겨 심었다. 플로라바 피트모스 유기물 덩어리와 뉴펄샤인 펄라이트를 7대 3의 비율로 섞어서 넣고, 작은 화분에서 큰 화분으로 깨비농장에서 가져온 4년생 마그나리아 블루..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