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없이 받아들여라!-도라지와 곰취를 파종하며... 5월 4일 일요일 "받아 들여라, 조건없이 받아들여라!" 내가 뿌린 씨앗이 전부 내 발등에 떨어지고 내 가족에게 떨어집니다. 뿌리지않는 씨앗은 나에게로 오지않습니다. 어느 누구도 뿌려 놓은 씨앗이 다시 되돌아 오는 그 결과를 거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씨를 뿌릴 때 지극히 정성을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5.05
오이 지주대를 세우며... 5월 4일, 일요일 5월은 농부들에겐 참으로 할 일이 많습니다.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작은 텃밭을 가꾸고 있는 나 역시 예외일수는 없습니다. 서투른 솜씨인지라 일손이 더욱 바빠집니다. 거기에다가 도심을 오가는 생활이니 더욱 바쁠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즈음은 거의 7도7촌(7都7村-7일..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5.05
생강을 파종하며 ... 5월 4일 일요일 "자기가 하는 행위가 자신의 미래의 삶에 이로운 것인지, 아니면 그저 순간적인 쾌락을 위한 것이지 가리기 위하여 끊임없이 스스로의 마음이 흘러가는 모습을 살피고 분석해 보아야 한다." 아침 일직 전곡 장에 가서 싹이 난 생강을 사왔다. 1kg에 10,000원을 주었는데 싹이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5.05
내 마음을 가꾸는 텃밭- 2014년 농작물 배치도 완성 5월 4일, 일요일 "텃밭은 내 마음을 가꾸는 밭이다." 오늘은 날씨변화가 심하다. 오정에는 맑다가 오후부터 점차 흐려지더니 오후 늦게 강한바람과 함께 비가 흩뿌렸다. 한 5mm정도 왔을까? 비가 어느새 그치고 햇빛이 찬란하게 비추었다. 그야말로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다. 생강과 도라지,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5.05
모레 땅에 고구마를 심다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고구마 순 4월은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일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망각의 눈(雪(설)이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球根)으로 약간의 목숨을 유지했다. ▲토마토 모종 영국시인 엘리엇이 부르짖었.. 국내여행/텃밭일기 2014.05.03
고구마 순 구입-태양은 찬란하게 떠오르는데... 4월 22일 화요일, 맑음 ▲낭산밤고구마 순을 땅에 묻어 활착을 시켰다. 진상면에 있는 제일종묘에 전화를 해보니 질이 좋은 고구마 순이 나와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도 제일종묘에서 산 밤고구마 순을 심었는데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호박고구마는 절반이나 죽어버리고 수확도 좋지않았.. 국내여행/텃밭일기 2014.04.23
영산홍으로 불타는 담벼락 흔히 꿀벌은 슬퍼할 겨을이 없다고 하지요. 지금 농촌은 농사철이 시작되어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계절입니다. 저 역시 작은 농사를 짓고 있지만 해마다 이맘때가 가장 바쁜 철입니다. 그런데 아내가 병원엘 징검다리 식으로 다니다 보니 일주일 걸러 서울과 연천을 오가고 있는데, 어제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4.22
오, 위대한 자연이여!-고구마, 오이, 수박, 호박 밭 일구기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나라가 큰 슬픔에 잠겨있습니다. 삼가 비명에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아직 생사를 알 수 없는 실종자님들이 속히 구조되기를 간절히 기원드립니다. 바라보면 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가슴이 아프고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텃밭을 일구면서도 내내 가슴이 먹.. 국내여행/텃밭일기 2014.04.18
저 앙증맞은 돌단풍에 입맞춤 하고 싶네! 임진강 주상절리 적벽에 핀 돌단풍의 미소 ▲ 임진강 주상절리 적벽에 자생하여 피어있는 돌단풍 오, 저 위험한 수직 적벽에 핀 돌단풍의 미소를 좀 보세요. 마치 "나를 잊지 마세요" 하며 피어난 물망초를 연상케 합니다. 아무도 돌보아주는 사람이 없는데, 저렇게 홀로 고고하게 피어나..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