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군 전투가 치열했던 금굴산에 오르다 돛단배 모양의 큰여울이 있는 동이리(東梨里) 마을 오늘은 왠지 뒷산에 오르고 싶었다. 내가 살고 있는 동이리 마을 뒤에는 야트막한 산이 있다. 동네 사람에게 물어보니 산 이름이 금굴산이라고 했다. 왜 산 이름을 금굴산이라고 했을까? 동이리와 금굴산은 앞으로 내가 살아갈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1.09
블루베리가 살아날까? 지리산 섬진강에서 애지중지 키우던 블루베리 열그루를 이곳 임진강으로 이사를 올 때 가져왔습니다. 블루베리는 영하 10도에도 끄떡없이 잘 견디며 큰다고 했는데 강추위가 지속되는 이곳 임진강에서도 잘 자라줄지 걱정이 됩니다. 지리산에서는 영하 10도의 날씨에도 밖에 두었..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1.07
동파된 수도파이프를 수리하다 동파된 수도 파이프를 수리하다 ▲상수도 파이프가 동파되어 얼음이 두껍게 얼어 붙어 길 매우 미끄럽고 위험하다. 수도사업소에 신고를 했더니 다행히 당일날로 출동을 하여 굴착을 하고 있다. 1월 3일. 점심을 먹고 나니 함박눈이 펑펑 내리기 시작했다. 만다라처럼 쏟아지는 눈..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1.07
요철凹凸의 원리-문고리를 수리하며 동네 아주머니들이 간 뒤 나는 다시 문고리 수리에 매달렸다. 찰라는 기계치다. 아무리 기계치라도 좀 더 생각을 하고 노력을 하면 저 문고리 하나 고치지 못할까? 그러나 문고리는 생각보다 앞뒤로 요철구조가 복잡했다. 문고리는 안쪽레바가 있고 바깥쪽 레바가 있다. 래치와 캐..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1.07
대문이 활짝 열려있어 좋아요! 정애자 선생님을 소요산역에 바래다 주고 나는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활짝 열려진 대문이 나를 반긴다. 우리가 상주를 하기 전에는 대문 앞에 차를 멈추고 번호키로 잠겨진 열쇠를 끌러서 집 안으로 들어가야하는 번거러움이 따랐다. 그런데 우리가 상주를 하고나서부터는 그런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1.06
전설 속으로 사라진 화이트교 소요산역을 출발한 나는 전곡 읍내 철물점에 가서 집 수리에 필요한 볼트와 몰딩, 전기코드, 전구와 형광등 필요한 물건을 샀다. 동이리에서 쇼핑을 하려면 전곡까지 나와야만 한다. 그러니 전곡에 나올 때에는 살 물건을 미리 메모를 해 놓았다가 챙겨야 한다. 그래야 잊어버리지..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1.06
임진강 겨울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맛! 아침에 산책을 하려다가 너무 추워서 거실로 들어오니 아내가 뜨끈한 커피와 식빵으로 아침을 준비해 놓고 있었다. 정 선생님과 아내 셋이서 창밖을 바라보며 아침을 먹었다. 눈 쌓인 겨울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는 맛이란.... 북유럽의 어느 여행자 숙소나 러시아 벌판의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1.05
유리조각 같은 서릿발이 DMZ철조망처럼 담벼락을 이루는 최전방 춥다 추워! 임진강에 핀 서리꽃 매서운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연일 영하 10도를 밑돌고 아침마다 하얀 서리가 눈처럼 내려 앉아 있다. DMZ부근 임진강변의 서리는 서릿발이 어찌나 날카롭던지 손을 대면 베일 것만 같다. 꼭 깨진 유리조각을 박아 놓은 것처럼 예리하다. ▲유리조각..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1.05
눈이 펑펑 내리는 임진강을 걷다! 눈이 펑펑 내리는 임진강을 걷다! 하늘에 휘날리는 수많송이 눈꽃 만다라 주상절리 적벽에 비경 이루고 임진강을 하얀 도화지로 색칠하여 남과 북을 연결하는 평화의 길 열어주네 평화의 누리길이여, 신의주까지 이어져다오 1월 3일. 지난 연말에 이사를 와서 임진강 동이리 마을..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1.03
난초잎 사이로 떠오르는 임진강 일출 그것은 절묘한 조화였다. 나는 2011년 12월 31일 날 임진강 이사 첫날밤을 맞이했다. 그리고 2012년 1월 1일 임진년 새해 아침을 임진강에서 맞이했다. 해가 뜨기를 기다렸지만 9시가 넘도록 구름이 잔뜩 끼어 태양은 얼굴을 내밀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거이 포기를 한 찰나 아내가 소..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