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수정 제가 살고 있는 금가락지에는 곡수정(曲水亭)이라는 정자가 하나 있는데요, 임진강 물이 굽어서 흘러가는 곳에 있다하여 쥔장께서 곡수정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곡수정은 나의 유일한 휴식처입니다. 요즈음처럼 장마가 계속되는 날에는 아침에 곡수정에서 보건체조..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7.18
참외 밭도 고구마밭도 꽝~ 오늘로 16일째 햇빛을 구경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비만 내리고 있습니다. 햇빛을 받지 못한 모든 작물들이 흐물흐물합니다. 금년에는 참외 맛을 좀 보겠구나! 했더니 참외가 열리기는 참으로 많이 열렸는데 물에 치여서 참외가 모두 물러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좀 성한 것을 따 먹어..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7.16
결국 고라니에게 굴복해야 하나? 텃밭에 심어 놓은 고구마 밭을 지키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였지만 여전히 고라니가 식사를 하고 있다. 결국고라니에게 굴복을 해야 하나? 그러나 이대로 물러 설수는 없다. 농약사에 가서 팬스를 치는 망사와 쇠말뚝을 가금을 들여 사와 텃밭 정면까지 팬스를 치는 작업을 했다.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7.14
연일 폭우로 무너져 내리는 논두렁 현대판 노아의 방주인가? 7월 12일 임진강 주상절리 연일 쏟아지는 폭우로 무너지는 논두렁 -홍려석 선생님의 농사철학과 고민 연일 장맛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내린다. 2층 다락방에서 바라보이는 임진강이 마치 호수처럼 보인다. 흙탕물로 변한 강물이 숨 가쁘게 흘러내린다. 지금까지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7.13
고라니들의 파티 장이 되어버린 고구마 밭 고구마 밭은 고라니들의 식사장소? "여보, 고라니들이 고구마 잎을 다 뜯어 먹었어요!" "저런, 아주 고라니들의 파티장소가 되어버렸군." 장맛비를 해치고 상추를 뜯던 아내가 소리를 질러 나가 보니 고라니들이 고구마 잎을 상당부분 똑똑 잘라먹어 버렸다. 작년까지만 해도 이곳 연천군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7.13
호수로 변한 임진강 주상절리 날이 밝아 밖으로 나가보니 임진강이 호수로 변해 있군요. 밤새 내린 폭우와 북측의 황강댐 방류로 물이 급격히 불어나고 있습니다. 아마 작년 장마때보다 훨씬 물이 많이 차 있어요. 이러다가 동이교 다리에 닿지나 않을지 걱정되네요. 주상절리에 떨어지는 폭포는 마치 제주도 천제연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7.12
우중의 참외 첫수확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참외를 첫 수확을 했다. 아치멩 우산을 받고 참외 밭에 가보니 참외가 노랗게 익어 있다. 생애 처음으로 수확하는 참외다. 줄기마다 달려 있는 참외가 귀엽다. 그러나 계속되는 장마에 참외에 제대로 익지 못하고 있다. 먹어보니 싱겁다.ㅉㅉㅉ 날이 언제 개이지?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7.11
고라니야, 고라니야! 고라이가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고구마 순을 상당이 뜯어 먹었다. 지난번에 뒷뜰 산으로 통하는 언덕에 망사를 쳐 놓았지만 이를 뚫고 들어온 모양이다 뒤뜰로 돌아가 보니 미나리 방죽에 고라니 발자국이 나 있다. 그렇다면 고라니는 이 언덕을 뛰어 넘어 들어온 것일까>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7.01
도킹 직전에 있는 임진강 동이교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동이교 상판이 점점 키스를 하려고 한다.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와 군남면 남교리를 잇는 동이교는 사장교 형식으로 건설되고 있다. 남과 북이 상봉을 하는 모형으로 건설되는 동이교는 8월말쯤 상판을 완전히 잇게 될 전망이다. 이 동이교와 완성이 되면 동이리에서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6.27
진액이 뚝뚝~ 떨어지는 아침 밥상 요즈음 아내는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받는 검진을 받느라 서울에 있고 나 홀로 연천에 머물고 있다. 아마 아내의 정기 검진은 일주일 정도 걸릴 여정이다. 심장내과, 외과, 내분비과, 안과... 아내는 늘 특별관리 대상이이다. 그런데도 용케 잘 견뎌 주고 있으니 고맙기만 하다. 이번에도 별..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