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밭에 호밀을 뿌리다. 9월 25, 맑음 ▲콩밭에 호밀을 뿌리고 있는 홍려석 선생님 홍 선생님은 콩밭에 호밀을 뿌렸다. 홍 선생님은 콩밭에는 호밀을 재배하고, 사과밬에는 청보리를 재배할 예정이다. 우라 집 텃밭에도 홍선생님이 주신 호밀 한포대로 콩밭과 돼지풀단풍잎이 무성하게 돋아나는 잡종지에 호.. 국내여행/텃밭일기 2013.09.29
울밑에 핀 석산의 붉은 손짓 울밑에 석산이 아름답게 피었군요. 꽃무릇이라고 부르는 석산은 <상사화>와 닮았습니다. 꽃은 잎을 만나지 못하고 잎은 꽃과 만나지 못하는... 몇 그루 심어 놓은 석산이 이렇게 아름답데 피어날 줄이야! 고구마 순 사이에 드문 드문 피어있는 붉은 꽃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마치 푸..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9.16
매미의 지혜를 배운다 열세 포기로 줄어든 상추 ▲50포기 상추가 매미애벌레가 먹어치워 겨우 13포기 남았다. "하나, 둘, 세, 넷... 열 셋..." 오늘 아침에도 상추 밭에 가보니 어김없이 목이 잘려진 상추가 있었다. 50여 포기를 심었던 상추는 이제 15포기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다. 이러다간 단 한 포기의 상추도 남..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9.15
상추를 모가지를 싹둑싹둑 잘라버리는 엽기적인 벌레 상추 목을 가위로 자르듯 잘라버리는 엽기적인 벌레를 어떻게 할까? 김장배추와 가을 상추 등을 심은 후 요즈음 매일 아침 해뜨기 직전에 텃밭에 나가 채소와 인사를 나누며 일과를 시작합니다. 벽촌에 살면서부터 언제부터인가 식물들과 나는 대화를 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대화를 하..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9.12
가을비에 생기를 찾은 김장 배추 실로 오랫만에 가을비가 내렸다. 오랜 가뭄끝에 내리는 단비다. 새벽에 일어나 다락방에서 가을비 소리를 잠시 명상에 들었다. 다락방에서 눈을 감고 있으면 너무나 조용해서 작은 소리도 감지해 낼 수 있다. 지붕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툭툭 소리를 낸다. 홈통으로 흘러가는 물소리도 졸..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9.11
가을 야채들의 노래 텃밭은 나의 정원 먹을 수 있는 정원 아침에 눈 뜨면 텃밭에서 들려오는 야채들의 합창 배추, 무, 상추, 고추, 들깨, 부추, 생강.... 텃밭은 나의 정원 나를 살찌우는 정원 아침에 눈 뜨면 텃밭에 절하며 물을 준다네 물 먹은 야채들이 들려주는 코러스 그것은 천상의 소리라네 찰라의 텃밭은..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9.09
아니 이럴 수가! -김장배추의 시련 아니 이럴 수가… 김장배추의 시련 요즈음 아침저녁으로는 날씨가 제법 차갑습니다. 더욱이 이곳 휴전선 근처인 연천은 쌀쌀하기까지 하여 아침에 밖에 나갈 때에는 카디건을 걸치거나 긴 소매 옷을 입어야만 할 정도입니다. 그런데다가 요즈음 단풍잎돼지풀을 베어내느라 알레르기 비..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9.05
[찰라의농사일지]김장배추를 심다 8월 30일, 날씨가 맑다. 오늘은 가을 김장배추 정식을 했다. 해땅물자연농장에서 모종을 키워 둔 것을 집으로 가져와 텃밭 여기저기에 200포기 정도 심었다. 김장배추 심는 것을 도와 주기 위해 응규 부부, 월명수, 선법성 보살이 서울에서 와 함께 배추를 심는 일을 도와 주었다. 무, 갓, 가..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9.01
나비의 유혹 해땅물자연농장은 야생화와 나비, 벌들이 유난히 많다. 농약을 일체 치지않는 자연농장은 나비와 벌들의 천국이다. 나비가 귓가에 앉기도하고 벌들이 콧구멍을 들랑날랑하기도 한다 오늘도 작은은점선표범나비 한마리가 내 어깨에 사뿐히 앉는다 나비는 네 팔을 따날줄을 모른다. 눈역.. 국내여행/텃밭일기 2013.08.19
[찰라의농사일지]청운무를 심다 텃밭에 청운무를 파종했다. 작년에도 청운무를 심어 동치미를 담갔는데 맛이 좋았다.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좀 넓게 잡았다. 모래땅이지만 비교적 밑이 잘 드는 편이다. 무씨를 파종하고 건초로 정성스럽게 덮어주었다. 알타리무는 조금 더 지나 말일경에나 심을 예정이다. 청운무를 파종..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