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라의농사일지]너구리에게 항복하다 결국 너구리에게 케이오 패를 당하고 항복을 하고 말았다. 너구리는 망사 펜스를 뚫고 보라는 듯 땅콩을 맛있게 서리해 먹었다. 역시 너구리의 꽤는 보통이 넘는다. 여우가 지어 놓은 집을 여우를 몰아내고 너구리가 차지를 한다더니... 너구리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땅콩을 거두어 들이..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8.18
[찰라의농사일지] 퇴비장을 만들다 옥수수밭을 정리하고 그 자리에 김자배추를 심기로 했습니다. 모래땅이지만 퇴비를 넣고 황토흙을 섞어서 밭을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옥수수대는 낫으로 잘게 잘라서 퇴비장에 넣어 두었습니다. ▲서생원이 옥수수 하모니카를 불어버린 옥수수밭 ▲옥수수를 베어내고 배추를 심을 밭..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8.16
못 먹는 땅콩 밭에 똥이나 싸버려? 땅콩을 먹으러 왔다가 똥을 싸고 간 너구리 작년에 갔던 각설이가 아니라, 작년에 왔던 너구리가 다시 땅콩 밭을 찾아왔다. '맛을 보고 맛을 아는 샘표 간장'이라더니, 너구리는 땅콩 맛을 기억하고 기어이 땅콩 밭을 파헤쳐 땅콩 알을 까먹기 시작한 것이다. ▲ 땅콩 밭에 너구리 똥으로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8.11
[찰라의농사일지]가을 상추를 심다 가을 상추를 심기위해 육묘를 했는데 잘 자라지 않는다. 3일전 해땅물자연농장에 상추씨를 파종을 해 놓긴했지만 기다리기에는 너무 길다. 그래서 농약사에 가서 치마상추 16그루를 사왔다. 그런대로 자란 오크 상추 6립, 청상추 3립을 정식을 했다. 퇴비는 주지않고 정식을 한 다음 풀로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8.11
콩 적심 오늘아침(8월 9일)에도 일진광풍이 불더니 소나기가 한차례 무섭게 퍼부었습니다. 소나기가 그쳐 밖으로 나가보니 텃밭에 땅콩과 검은콩이 모두 넘어져 있습니다. 아차, 적심이 너무 늦었나? 나는 낫을 들고 콩밭으로 가서 콩잎을 잘라내고 불을 해 주었습니다. 거검은 콩은 잎과 줄기가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8.09
상사화 그리움의 꽃, 상사화 흔적도 없이 말라 죽은 잎 그대 먼 별나라로 간 줄만 알았다오. 해가 바뀌고 여름이 오자 연두색 꽃대 하나 쑥 내밀더니 수줍은 듯 홍자색 입술 내미네 그리움의 꽃, 상사화 그대 누굴 기다리나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날 때는 꽃이 없네 아, 대 입술에 키스를 해..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8.05
벌써 가을인가? 시멘트 바닥 위에 독야청청 홀로 피어난 코스모스 버~얼~써 가을을 알리나? 굳은 시멘트 바닥 속에 뿌리를 단단히 박고 하늘을 버티고 있는 너의 모습 장하구나 땅을 지탱하고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너의 힘찬 기백을 보면 저절로 힘이난다 장마도 폭우도 땡볕도 너를 어쩔 수는 없나보지?..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8.04
밤마다 옥수수 하모니카를 부는 녀석 누구야? 옥수수는 쥐가, 고구마는 고라니가, 땅콩은 너구리가.... 이거 남는 게 없네 ▲ 텃밭 한 가운데 있는 옥수수 밭 우리 집 앞마당 텃밭 한 가운데는 다섯 평 정도의 옥수수 밭이 숲을 이루고 있다. 옥수수 잎이 바람에 서걱거리며 하늘거린다. 나는 이 옥수수 숲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 한다.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8.01
한 달 째 내리는 장맛비,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합니다 기상청은 오늘도 0시 20분을 기해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곳 연천군 미산면에는 어제도 빨랫줄 같은 장대비가 한참을 내렸습니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7.23
[찰라의농시일지]옥수수 첫수확 옥수수를 생애 처음 수확을 했다. 작년에도 옥수수를 심었는데 가뭄과 태풍으로 단 한 알도 건지지못했다. 그런데 금년에는 5월 2일 날 모종을 한 옥수수에서 첫수확을 했다. 알갱이다 이빨 빠진 것처럼 듬성듬성 붙어있지만 그래도 반갑다. 10개의 모종 중 알갱이가 들어 있음직한 4개의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