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첫날 아침, 하얀 유리성에 갇혀 안녕하세요? 어느듯 12월 첫날 아침을 맞이했군요. 이곳 연천 동이리는 밤새 새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온 천지가 눈으로 덮인 금가락지 풍경은 마치 하얀 유리성에 갇힌 느낌이 듭니다. 눈은 산을 덮고, 들을 덮고, 나무와 하늘을 덮고 있습니다. 영하 10도! 나는 마치 구립된 하얀 성에 홀..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12.01
[찰라의영농일기]땅속의 천연 김치냉장고 김장독을 묻으며... 김장은 1년 중 가장 큰 주부들의 행사 지난 3일간은 김장을 하느라 무척 바빴습니다. 배추와 무를 뽑아 다듬고, 절여서, 양념을 하고, 버무려서, 마지막으로 땅에 구덩이 4개를 파서 배추김치, 총각김치, 홍당무, 백김치 등 김장독을 차례 묻기까지 정말 숨 돌릴 사이가 없었습니다. 김장은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11.20
첫눈 어제는 하얀 서리가 눈처럼 내리더니 오늘 아침 일어나 보니 하얀 눈이 대지를 덮고 있습니다. 밤새 눈이 내렸나 봅니다. 금년들어 처음 내리는 첫눈입니다. 작년에는 12월 초에 눈을 본 것 같은데 금년에는 조금 일찍 첫눈이 내렸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늘 보는 눈이지만 텃밭을 하얗게 뒤..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11.19
서리꽃 속에 핀 아름다운 국화향기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서리가 흰 눈처럼 천지를 덮고 수은주는 영하 4도로 뚝 떨어져 있습니다. 투터운 내의 입고, 털모자 쓰고 방한복 걸치고 문 박차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아, 현관문 바로 앞에 서리를 잔뜩 맞은 국화가 고개를 수그린 채 웃고 있네요~ 서리꽃 속에 핀 국화..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11.19
[찰라의영농일기]김장배추를 뽑아내는 행복 행복한 김장배추 뽑아내기 이주일간이나 집을 비웠더니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텃밭에 심어 놓은 배추와 무였습니다. 이곳 연천은 11월이 되면 벌써 얼음이 얼고 눈이 내리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1월 2일 갑자기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성지순례를 가게 되었습니다. 꽃이 지지 않..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11.18
평화누리길 사진전 입상 소식 인도네시아에서 돌아오니 반가운 소식이 하나 기다리고 있군요. 경기도 주최 [평화누리길]사진 공모전에서 장려상과 입선을 동시에 했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100년만에 한번 핀다는 고구마 꽃이 금가락지에 피어나더니 이런 행운도 안게 되었군요. 이 수상의 기쁨을 여러분과 함께 하..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11.16
[찰라의영농일기] 콩을 베다 날씨가 점점 더 추워지는군요. 오늘 아침은 기온이 '0'도 이하로 떨어져 추운 아침을 맞이했습니다. 내일은 영하 3도로 떨어진다는군요. 아직 가을걷이 하지않은 것은 콩뿐인데 아무래도 대두콩은 베어내야 할 것 같습니다. 해서 아침을 먹고 8시부터 콩을 베는 작업을 했습니다. 오전 내내..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10.30
곡수정 풍경소리 풍경소리 바람이 불면 곡수정에 풍경소리가 울린다 바람이 불면 금가락지 처마끝에 풍경소리가 울린다 바람이 불면 주상절리 적벽에도 풍경소리가 울린다 바람이 불면 인적이 드문 북위 38도 선상에 풍경소리가 울린다 ▲곡수정 풍경과 주상절리 ▲금가락지 처마끝에 달린 풍경 그것은,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10.30
금가락지 금가락지(金家樂地) 서정란 얼핏 들으면 은가락지 보다 쪈(錢) 냄새가 풍겨 화려할 것 같은 금가락지! 풀어쓰면 “김씨 가정이 즐기며 사는 땅” 즉, 김씨 가족이 사는 즐거운 집이라는 뜻이겠지 그곳엔 옥호처럼 화려하지도 그러나 초라하지도 않은 옥호보다 빛나고 꽃보다 아름다운..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10.20
임진강 물안개 통일 염원하는 임진강 물안개 꽃 ▲북녘에서 굽이굽이 돌아온 임진강을 따라 새벽 안개가 하얗게 밀려 가고 있다. 주상절리 적벽은 물안개가 지나가는 통로처럼 보인다. 임진강 물안개 당신은 밤새워 기다렸나요 아침햇살 떠오르기 전까지 차가운 밤공기에 떨며 새벽 올 때까지 기다렸..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