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159

유리문에 부딪치고, 침대에서 떨어지고

섬진강에서 한달만에 다시 서울로 왔다. 각하 병원도 가야하고, 봉사도 해야되고, 친구도 만나야 하고 ... 해서리... 내가 10년 동안 살고 있는 아파트에 양손에 짐을 든 채 머리로 문을 열고 들어가다가 나는 된 통 머리를 부딪치고 말았다. "아이고, 머리야." "아니, 당신 문도 열줄 모르는 어린애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