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전야의 지리산 형제봉과 섬진강 폭풍전야의 지리산 형제봉과 섬진강 ▲현제봉 활공장에서 바라본 섬진강 수평리 집에서 계족산을 바라보니 운해가 한 폭의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다.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운해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그림을 그리는 화가이다. 운해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문득 형제봉에 올라 섬진강이 보고 싶어졌..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6.28
노을 ▲노을/구례 운조루 앞 오미리 들판 모내기 끝난 들판에 노을이 곱게 진다 배고픈 자에게 밥을 주고 목마른 자에게 물을 주는 농부의 수고로움이여!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6.24
내 손으로 매실장아찌 한번 담가볼까? 푸른 매실이 주렁주렁 달린 섬진강변은 바야흐로 청매실의 수확기다. 매화꽃에 비해 청매실 향기는 매우 은은하고 그윽하다. 매화꽃 향기를 '귀로 듣는 향기'라 한다면 매실향기는 '마음으로 듣는 향기'가 아닐까? 탐스럽게 달린 열매만 보아도 군침이 입에 가득 고이니 말이다. ▲매실 장아찌를 다믹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6.22
장이 춤을 춘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세월 참 빠르다! 이곳 섬진강변에 이사를 온지 오늘로 벌써 1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이삿짐을 싣고 밤재를 넘어 온지 엊그제 같은데, 지리산 하고도 섬진강변에서 사계를 보내게 되다니… 세월은 과연 화살처럼 빠르다. 1년 전 6월 19일 날은 가족과 함께 이삿짐을 싣고 밤재를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6.21
뽕뽕 방귀끼는 뽕나무 오디 오디의 계절 6월은 오디의 계절이다 개울건너 우체국 김 씨네 대문 앞에는 커다란 뽕나무 한 그루가 있다.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뽕나무 중에서 가장 큰 나무다. 김 씨는 아침마다 사다리를 놓고 오디를 땄다. 오디나무가 어찌나 큰지 대문과 담장을 덮을 정도다. ▲잘 익는 오디가 먹음직 스럽다 오디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6.20
새들이 자꾸만 유리창 풍경에 부딪친다는 개구리집 겸손하고 간소한 삶 오늘은 오랫만에 양동마을 개구리집에 갔습니다. 서로가 바빠서 한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마침 오늘은 집에 있다고 김선생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구례읍에 다녀오는 길에 우리는 농협에서 퇴비 거름 세포대를 사가지고 갔습니다. 개구리집은 자동차가 없어 무거운 퇴비를 나르기..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6.17
너도 밤나무냐?-밤꽃 향기 야시시한 섬진강 <19번 도로> 알 듯 말 듯한 밤꽃의 독특한 향기 -밤꽃 향기 진동하는 섬진강 '19번'도로 저에게는 늘 다시 가고 싶은 길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남원에서 밤재를 넘어 구례로, 구례에서 지리산 옆구리에 섬진강을 끼고 벚나무 터널을 지나가는 아리아리한 길, 바로 섬진강 "19번" 도로입니다. 벚나무 사..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6.15
청매실 알알이 영글어 가는 청매실이 마냥 싱그럽다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인다 저걸 그냥 한 입 깨물어 볼까? 에그~ 그만 두자 신물만 가득 찰 테니까 (2011. 6. 10 홍쌍리매실농원에서)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6.14
보리밭 ▲보리밭. 운조루 앞에서 요즈음 섬진강변은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보리밭 사이에 심은 양귀비의 현란한 아름다움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뭐니뭐니 해도 양귀비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질곡한 보리밭과 눈이 뒤짚힐 것만 같..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6.14
가지와 토마토가 열리다! 한차례 비가 오고나니 정말 식물들의 생장이 눈에 띠게 나타난다. 이웃집 혜경이 엄마가 모종을 해준 가지와 토마토에 열매가 열렸다! 식물들은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다. 그 작은 떡잎이 흙속을 뚫고 나와 태양의 빛으로 탄소동화작용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그 작은 뿌리를 통해 수분을 열심히 빨아드..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