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임진강일기

방생-그물에 갇힌 새

찰라777 2016. 9. 11. 15:17

종종 있는 일지만 새들이 그물에 갇힌다.

나비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씌워놓은 한랭사 그물 속으로

새들이 들어가 벌레를 잡아먹다가 나오지를 못한다.

오늘도 새 한마리가 그물 속에 들어가 파드득거리며 몸살을 하고 있다.

방생을 해주기 위해 접근을 하면 새는 더욱 혼비백산하며 파드득거린다.

그리고 사람이 있는 방향에서 가장 먼 곳으로 달아난다.

그래보아야 새장에 갇힌 새다.

나는 한쪽 그물 입구를 열어놓고

새가 있는 방향으로 가서 새를 몰아온다.

그러면 새는 문을 열어 놓은  방향으로 파드득거리며

그물에 부딪히고, 쥐락펴락하면서 엎어지기도 하고 굴러가다가

마침내 문을 찾아내고는 삼십육개를 친다.

 

그럴거면 왜 들어갔니?

 

새들이 고맙기는 하다.

채소에 서식하고 있는 벌레를 잡아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