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리는 날 텃밭 풍경 5월 들어 봄비다운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습니다. 그 동안 마른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고, 땅에서 자라나는 작물들에게도 목을 적셔주고 있습니다. 공기가 한결 깨끗해진 느낌이 듭니다. 숨 쉬기가 훨씬 수월하군요. 봄비가 내리면 무엇보다도 산불을 예방 하고, 수자원을 확보하여 봄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5.10
향기 나는 밥상 아침식사는 야채와 빵, 그리고 커피 한 잔으로 가볍게 먹는다. 텃밭에서 나온 야채와 오디, 블루베리를 갈아서 만든 샐러드는 아침 식욕을 돋구기에 충분하다. 이곳 연천의 오월 산야는 귀룽나무 꽃 향기로 가득 차 있다. 아, 향기나는 밥상이다.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5.09
숨은그림찾기보다 더 어렵네! 숨은 그림찾기보다 더 어렵네! -잡초를 베어내고 고추정식을 배우다 5월 6일 맑음 <꽃받이꽃>의 미소 잡초의 자라는 속도는 매우 빠르다. 3일전에 깎은 잡초가 벌써 오크상추의 키를 넘기고 있다. 잡초는 가꾸어 주지도 않고 거름도 주지 않는데 왜 이렇게 무성하게 잘 자랄까? 인간이 .. 국내여행/텃밭일기 2013.05.07
금굴산의 봄과 금가락지 전곡에서 모종을 사오는 길에 남계리 임진강 주상절리 절벽으로 잠시 드라이브를 떠났습니다. 남계리에서 바라본 금굴산은 이제 봄이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연두색 나뭇잎과 산벚꽃이 화려하게 피어 있습니니다. 금굴산 자락에 자리잡은 <금가락지>가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주..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5.02
얼마나 답답했을까? 비닐 속에서 질식할 뻔한 감자 새싹 농촌에 살다보니 자연히 새벽 형 인간으로 바이오리듬이 변해간다. 언제부터인가 새벽 4시만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대신 저녁에는 저절로 일찍 잠자리에 들게 된다. 오늘 아침에도 새벽 4시에 일어나니 갑자기 번개가 치며 일진광풍과 함께 비가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4.29
표고버섯을 보면 생각나는 개구리부부 금년에도 첫 수확의 기쁨을 안겨준 것이 표고버섯이다. 뒤꼍에 놓아둔 참나무에서 표고버섯이 주렁주렁 열려 있질 않은가! 농사를 짓는 사람들의 첫 수확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그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우산처럼 생긴 버섯을 내밀고 있는 참나무가 참으로 신통방통하다. 마침 우..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4.24
[찰라의농사일지]기도하는 마음으로 볍씨를 뿌리는 농부의 심정 바쁜 농사철, 농촌은 일손이 부족하다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빛나는 4월 22일 아침 일찍 연이 할머니가 올라 오셨다. 볍씨가 싹이 나서 오늘 육모모판에 볍씨를 뿌리기로 했다며, 일손이 부족하니 좀 도와 달라고 하셨다. 곡우가 지나니 농촌은 참으로 바빠지고 일손이 부족하다. 마침 내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4.23
여보게! 순대자시려 개성까지 갈텐가! 여보게! 순대 자시려 개성까지 갈텐가! 4월 18일, 날씨가 맑다. 텃밭을 돌아보고 있는데, 연이 할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전곡에 가서 상추모종을 사오자고 한다. 육모판에 파종을 한 상추는 너무 작아 정식을 하려면 아직 멀었다. 상추를 빨리 먹으려면 좀 더 큰 모종을 갔다가 심어야 한..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4.21
지글지글 끓다가 팝콘처럼 "퍽!" 피어나요! 지글지글 끓다가 팝콘처럼 "퍽!" 피어나는 노란 산수유의 유혹 지금으로부터 약 천 년 전, 중국 산둥성에서 사는 처녀가 구례 산동면으로 시집을 올 때 가져왔다는 산수유는 이제 전국에 퍼져있습니다. 실제로 구례군 산동면 계척마을에는 천년 묵은 우리나라 최초의 산수유 시목이 자라..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4.10
식물이 기절을 해? 된서리 맞은 완두콩 순에 왕겨 옷을 입혀줬어요 4월 8일 아침, 양동이에 담아 놓은 물을 상추 육묘에 뿌려주려고 하는데 얼음이 꽁꽁 얼어 있습니다. 오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연천)라고 하는군요. 얼음을 텃밭에 엎어버리고 새로운 물을 떠와 물뿌리개에 넣고 상추의 여린 싹에 물을..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3.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