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귀여운 아기 고라니! 그러나.... 오, 멋진 포즈를 취해주는 귀여운 새끼고라니야! 18일 아침, 안개 낀 임진강변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고라니 새끼 한 마리와 마주쳤다. 보통 고라니는 매우 예민하여 사람을 만나거나 인기척을 느끼면 부리나케 튀어나가는데 이 녀석은 뒤돌아서서 순진한 눈동자를 말똥말똥 굴리며 나를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8.18
연천에 엄청난 물폭탄! 주상절리가 호수로 변하다니.... 하루만에 400mm 가까운 비가 쏟아지다니 ... 정말이지 이건 하늘이 구멍이 난거다. 하늘에서 마치 폭포수가 흘러내리듯 장대비가 몇시간 동안 쏟아져 내렸다. 삽시간에 임진강 주상절리에 물이 쇄도하여 곧 넘칠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주상절리 곳곳에 폭포수가 흘러내리고 시뻘건 강물이..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8.16
웃집 텃밭에 고라니 출현 8월 12일 일요일 비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오전엔 비가 내리지 않고 햇빛이 났다. 비가 내리면 당근과 상추를 심으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오후에는 내릴지 모르겠다. 마당에 잔디를 뽑고 있는데 웃집 장사장님 부부가 인사를 한다. 아마 어제 저녁에 온 모양이다. 두 부부는 주말이면 꼬박꼬..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8.13
아니 벌써 가을?-빨갛게 익은 고추를 따며... 어느새 고추가 빨갛게 익었다. 빨간 고추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곧 가을이 성큼 다가 온 느낌이 든다. 고추잠자리가 고추밭 주변을 빙빙 돌고 있다. 그러고 보니 입추가 벌써 지났다.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서도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알리는 절기가 입추가 아닌가? 늦더위가 기승을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8.13
수박이 넝쿨째 굴러들어 왔어요! 뒤늦게 넝쿨째 열리는 수박 밤잠을 설치며 올림픽 축구 한일전을 관람하고 난 후 한국팀 승리의 도취되어 텃밭을 살펴 보던 중 나는 수박 넝쿨에 맺힌 작은 수박을 발견하고 환호성을 지르며 거실로 들어갔다. 밖에서 갑자기 환성을 지르며 달려들어 오는 나를 바고 아내가 어리둥절한 표..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8.12
[찰라의영농일기] 한평이라도 놀리지 말자-당근밭과 가을상추밭 만들기 당근밭 만들기 조그만 자투리 땅이 있더라도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당근을 심을 철이 조금 지났지만 당근밭을 만들기로 했다. 텃밭을 살펴보니 마침 땅콩밭 모서리에 모래땅이 조금 남아 있다. 모래땅이라도 잡초는 왜 그리 잘 자라는지 잡초만 무성하게 덮여있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어..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8.11
아내가 하던 집안일 해보니 허리가 휘어지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안 일 아침 5시부터 텃밭에서 시작한 콩잎 자르기는 7시에 끝났다. 작업을 마치고 거실에 들어오니 아내가 좁은 부엌공간에서 휠체어를 이리저리 밀고 다니며 음식을 만들고 있다. 토스트를 굽고, 블루베리와 토마토를 믹서로 갈아 주스를 만들고, 오이와 토마토를.. 국내여행/찰라의세상보기 2012.08.11
먹구름 흘러가는 곳 마차산 쪽에서 한조각 먹구름 흘러오더니 순식간에 하늘을 컴컴하게 덮어버린다. 먹구름은 금굴산 정상에 대못을 박고 하늘에 검은 휘장 두르더니 임진강을 타고 북녘 하늘로 뻗어간다. "한줄기 하겠군." 아니나 다를까? 우르르 쾅쾅쾅! 천둥이 먹구름 속에서 대포소리를 내더니 총알 같..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8.10
토마토가 보톡스를 맞았나? 이곳 연천도 연일 36도를 오르내리는 불볕 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텃밭 농작물에 물을 주기에 바쁩니다. 물을 준 덕분에 블루베리 나무를 제외하고는 다른 녀석들은 잠에서 깨어 난듯 다시 생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토마토는 얼마나 땡땡하게 영그는지,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8.08
불볕 더위에 타버린 블루베리 나무 골절상을 입은 아내 발 뒤꿈치 2차 시술을 받느라 일주일간이나 집을 비웠더니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다. 블루베리 나무는 불에 탄듯 노랗게 시들어 있고, 화분에 난과 꽃나무도 거의 아사직전이다. 연일 36도를 오르내리는 불볕 무더위는 이곳 연천에도 예외는 아니다. "아이고, 저 아까운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