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라의영농일기] 금배추, 무를 솎아주다 태풍 산바와 함께 내린 비는 배추와 무를 훌쩍 크게 성장 시켰다. 배추는 모종이 아까워 120포기를 다 심다보니 너무 촘촘하게 붙어 있다. 어차피 가운데 줄은 도중에 뽑아낼 작정이었는데 아내의 만류로 아직까지 그대로 두었었다. 그러나 이제 한계점에 도달한 것 같다. 태풍으로 배추값..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9.18
태풍 '산바'가 지나간 하늘 9월 17일 아침, 태풍 <산바>가 할키고 간 하늘은 다시 평정을 되찾고 평화롭게 밝아오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오늘 아침 하늘은 휴전선이 그어진 DMZ에 라인을 그어 놓은 듯 구름이 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늘을 갈라 놓은 듯한 구름 선은 점점 희석이 되더니 마침내 사라지고 맙니다.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9.18
[찰라의영농일기]부드러운 표고버섯! 아내의 병원 외래와 경주에 다녀오느라 일주일 동안 집을 비웠더니 텃밭에 많은 변화가 와 있다. 김장배추는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생장을 했고, 무는 작은 수풀 밀림을 이루고 있다. 배추와 무를 솎아내야 하는데, 아내는 조금만 더 두고 보자고 한다. 조금 더 커야 뽑아서 김치를 담궈..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9.18
'깨가 쏟아진다'는 말, 꼭 좋은 말은 아니랍니다 '깨가 쏟아진다'는 말, 꼭 좋은 말은 아니랍니다 -참깨 수확철 다가왔지만 텅 빈 농촌, 안타깝네요 지난 8월 30일, 아랫집 현희 할머니네 집에 태풍 피해가 없는지 궁금해 들렀다. 태풍이 지나갔지만 연일 비가 내리고 있었다. 두 부부는 마침 고추를 따서 말리고 있었다. "이번 태풍에 큰 피..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9.09
걸어보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환상적인 코스모스길 주상절리와 코스모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평화누리길' 평생동안 이렇게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코스모스를 본 적이 없다! 연천 동이리 주상절리 적벽을 배경으로 임진강을 따라 활짝 피어있는 코스모스 길은 걸어도 걸어도 또 걷고 싶은 길이다. 더구나 이른 아침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9.08
[찰라의영농일기]무럭무럭 자라나는 배추와 무 9월 5일, 수요일, 흐림 -무럭 무럭 자라나는 김장배추와 무 김장용으로 심은 배추가 생각보다 빨리 자라나고 있다. 벌써 배추잎은 10장 정도 돋아나 포기를 이룰 준비를 하고 있다. 땅은 좁은 데 120포기를 심어 놓았으니 포기가 굵어지면 가운데 포기는 뽑아먹어야 한다. 상추는 금주 말쯤이..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9.07
우후죽순처럼 자라나는 잡초 밤새 비가 내리더니 아침에야 비가 그쳤다. 가을비는 제발 멈추어 주어야 오곡이 제대로 영글어 갈 텐데, 하루걸러 비가 내리니 농부들은 걱정이 태산 같다. 잔디를 깎았다. 금년들어 벌써 세 번째 깎는 잔디다. 같은 잔디밭이라도 잔디의 종류가 달라 어느 부분은 길게 돋아나 있고 어느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9.06
"너구리야, 제발 계속 좀 속아주렴!" 너구리 쫓아내는 토끼허수아비 모래밭을 일구어 만든 우리 집 텃밭에 땅콩을 20여 평 정도 심어 놓았습니다. 땅콩은 104년 만에 찾아온 가뭄을 이겨내고 생각보다 잘 자라 땅콩 알이 알알이 여물어 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너구리가 땅콩 맛을 알고는 매일 밤 슬금슬금 찾아와..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9.05
백중 보름달 지난 9월 1일 백중 보름달은 유난히도 밝았다. 1년에 한 번 지옥문이 열린다는 백중날은 부처님과 조상, 그리고 살아있는 부모님께 공양을 올리며 효도하는 날이다. 신통제일 목련존자는 백중날 지극정성으로 기도를 하여 무간지옥에 빠진 어머님을 성불케 하였다고 한다. 삼각대도 없이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9.05
아름다운 주상절리에 들어서는 콘크리트 괴물 태풍이 지나간 임진강은 다시 평정을 되찾고 있다. 북한에서 방류한 물도 점점 줄어들어 수위가 낮아지고 있다.백중을 전후에서 임진강에는 물안개가 환상적으로 깔려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안개속을 백로와 갈매기, 까치들이 자유로이 날아다니고 있다. 고요하다! 평화롭다..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