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밥상 홀로 텃밭에 물을 주고 풀을 매고 상치를 뜯어서 밥상에 올려 홀로 밥을 먹는 맛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군요. 밥상이 심플하고 담백하지요? 순 채식으로 깨끗이 먹어치우고 나니 설겆이 할것도 없고 ..... 나홀로 밥상 갓 뜯어온 싱싱한 상치 2인용 전기밭솥 심플한 밥상 다 먹어치우고 나니..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6.09
찰라의 엉성한 스프링 쿨러 발명품 궁리끝에 어떻게 물을 편하게 줄까 생각하며 만든 찰라표 물주게 스프링쿨러입니다. 엉성하게는 생겼지만 물을 주기에는 참 편리하군요. 뛰뜰에서 나무가지를 베어와 삼각형으로 지주를 세워서 최신형(?)스프링 쿨러를 만들었어요~~~~~ 어때요 물 한 번 시원하게 잘 나오지요? 더우면 걍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6.09
지리산보다 더 먼 동이리 마을 지리산보다 더 먼 동이리 마을 버스타고, 전철타고 4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한 동이리마을 와플 한 장의 행복 아침 7시 29분, 봉천 고개에서 506번 버스를 탔다. 토요일인지라 버스는 한산했다. 버스는 상도터널을 지나 곧 제1한강교로 진입했다. 강바람이 시원스럽게 불어왔다. 여의도에는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6.08
손 대면 톡하고 후드득 떨어지는 오디 바야흐로 오디의 계절이 돌아왔다. 동이리 텃밭에는 작은 오디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언젠가부터 오디가 열리기 시작하더니 뽕나무 가지가 휘어지도록 오디가 무르익었다. 정말이지 "무르익었다"는 표현이 가장 적합할 것 같다. 바라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오디송이다. 그런데 오디 익..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6.04
고구마를 심으며... 고구마를 심으며… ▲무공해 고구마를 심는 친구의 마음은 정성으로 가득차 있다. 여행에서 오랜만에 집에 돌아오니 도대체 컴 앞에 앉아 있을 시간이 없군요. 채마밭에 잡초를 뽑고, 모종을 하고, 귀여운 녀석들을 돌보아야 하니 말입니다. 아무리 작은 농사라도 때를 놓치면 아니 되기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5.21
금가락지의 5월! 계절의 여왕 5월! 인도와 부탄 여행에서 15일 만에 돌아와 보니 푸른 밀밭에 둘러싸인 금가락지가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겨우내 극성스런 고라니들로 시련을 겪었던 밀밭도 5월이 오니 저렇게 푸름을 간직하며 풍성한 결실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금빛 찬란한 애기똥풀의 미..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5.17
애들아, 내가 없는 동안 잘있어? 죽을 힘을 다해서 밀고 나오는 떡잎처럼 살아간다면 후회가 없을 것 같아... 지난 10일간은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다. 이렇게 바뿐 농사철에는 24시간을 늘려서 써도 부족할 것 같다. 채마밭을 일구고, 거름을 주고, 씨를 뿌리고... 채마밭에 뿌린 씨만 해도 몇 개나 되는지 모르겠다. 강남..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4.23
임진강 주상절리에 내리는 폭포와 야생화 연 이틀 봄비가 내리자 임진강 주상절리 적벽에는 폭포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이곳 동이리로 이사를 와서 처음 보는 폭포다. 실핏줄처러 적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폭포는 바람이 불자 이리저리 흔들리며 숄처럼 흔들거렸다. 마을 사람들 말로는 여름 장마철에는 저 적벽에 수많은 폭포..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4.23
블루베리 꽃이 피어나다! 아아, 저 귀엽고 앙증스런 블루베리 꽃! 지난 겨울 너무나 추워서 그렇게도 우려했었는데 그 모진 추위를 이겨내고 피어나다니 .... 지금 블루베리 꽃 바라보는 것은 감동 그 자체다! 섬진강에서 키워왔던 블루베리는 모두 남부종이다. 마그노리아를 비롯해서 따뜻한 지리산 섬진강 기운을..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4.21
채마밭을 일구며... 나는 맨발로 밭에 들어가 흙 밟는 그 감촉을 좋아한다. 여름날 산그늘이 내릴무렵에 채소밭에서 김을 맬 때, 맨발이 되어 밭흙을 밟고 있으면 간질간질한 그 부드러운 감촉과 함께 땅기운이 내 몸에까지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흙이 생명의 원천임을 알아야한다. 마른 씨앗을 흙에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