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느티나무를 살려내자 5월 17일, 맑음 정자 앞에 느티나무 한그루가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나무가지가 고사목이 되어가며 죽어가고 있다. 이 느티나무는 금가락지 정원을 지켜주는 가장 오래된 나무인데 어떻게 하든 살려내야 한다. 그래서 정원수를 많이 키우는 윗집 장선생님께 여쭈었더니 죽은 가지를 베어..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5.22
깻묵퇴비 만들기 화학비료를 일체 쓰지 않는 텃밭농사는 자연히 퇴비가 많이 필요하게 됩니다. 그래서 재작년부터 퇴장을 만들어 자연퇴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퇴비장은 못쓰는 파레트를 얻어와 만들었습니다. 정원 귀퉁이에 파레트 5장을 이용하여 두개의 칸을 만들고 년도별로 구분하여 퇴비를 만들고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5.18
토마토의 마음까지 자르는 적심(摘心) 5월 17일 아침... 맑음 5월의 찬란한 햇볕이 작렬하게 빛나고 있군요. 그 찬란한 햇볕에 노란 토마토 꽃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습니다. 제1화방, 2화방, 3화방까지 노란꽃 봉오리가 맺혀가고 있습니다. 요즈음 날씨는 완전히 여름날씨를 방불케 합니다. 그러나 이곳 연천 임진강변은 조석으로..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5.17
거지보다 더 가난한 임금님 5월 15일 비 내리는 아침에... -카모마일, 강남콩 파종 빗소리에 잠을 깼다. 도심의 아파트에서 잠을 자면 도저히 들을 수 없는 자연의 소리다. 텃밭의 작물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나는 우산을 받쳐 들고 밖으로 나갔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가 대지로부터 들려왔다. 어제 뿌린 카모마일..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5.15
조건없이 받아들여라!-도라지와 곰취를 파종하며... 5월 4일 일요일 "받아 들여라, 조건없이 받아들여라!" 내가 뿌린 씨앗이 전부 내 발등에 떨어지고 내 가족에게 떨어집니다. 뿌리지않는 씨앗은 나에게로 오지않습니다. 어느 누구도 뿌려 놓은 씨앗이 다시 되돌아 오는 그 결과를 거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씨를 뿌릴 때 지극히 정성을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5.05
오이 지주대를 세우며... 5월 4일, 일요일 5월은 농부들에겐 참으로 할 일이 많습니다.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작은 텃밭을 가꾸고 있는 나 역시 예외일수는 없습니다. 서투른 솜씨인지라 일손이 더욱 바빠집니다. 거기에다가 도심을 오가는 생활이니 더욱 바쁠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즈음은 거의 7도7촌(7都7村-7일..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5.05
생강을 파종하며 ... 5월 4일 일요일 "자기가 하는 행위가 자신의 미래의 삶에 이로운 것인지, 아니면 그저 순간적인 쾌락을 위한 것이지 가리기 위하여 끊임없이 스스로의 마음이 흘러가는 모습을 살피고 분석해 보아야 한다." 아침 일직 전곡 장에 가서 싹이 난 생강을 사왔다. 1kg에 10,000원을 주었는데 싹이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5.05
내 마음을 가꾸는 텃밭- 2014년 농작물 배치도 완성 5월 4일, 일요일 "텃밭은 내 마음을 가꾸는 밭이다." 오늘은 날씨변화가 심하다. 오정에는 맑다가 오후부터 점차 흐려지더니 오후 늦게 강한바람과 함께 비가 흩뿌렸다. 한 5mm정도 왔을까? 비가 어느새 그치고 햇빛이 찬란하게 비추었다. 그야말로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다. 생강과 도라지,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4.05.05
모레 땅에 고구마를 심다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고구마 순 4월은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기억과 욕망을 뒤섞고, 봄비로 잠든 뿌리를 일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망각의 눈(雪(설)이 대지를 덮고 마른 구근(球根)으로 약간의 목숨을 유지했다. ▲토마토 모종 영국시인 엘리엇이 부르짖었.. 국내여행/텃밭일기 2014.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