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라의 지구촌 방랑

지리산 화엄골에 펼쳐진 장엄한 화엄세계 어머니의 산 지리산이 길게 누워있는 구례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예의를 갖추고 사람들을 보듬어 주는 것 같습니다. 지리산과 백운산이 마주보는 사이로처럼 굽이굽이 흘러가는 섬진강 자락은 어머니의 젖줄처럼 포근하고 아름답기만 합니..

빠르다고 행복할까? 4호선 전동차를 타고 남부버스터미널에 내리니 8시 정각에 출발하는 버스 시간이 15분 정도 남아 있었습니다. 지하에서 내려 버스를 타는 데까지 가고 나면 시간이 얼추 맞을 것 같았습니다. 터미널 입구에는 우리 부부 말고도 열 한 명의 보살님들이 기다리고 있었습..

<지리산> 보다 더 먼 연천 <동이리> 우리나라 최북단 휴전선과 마주하고 임진강에서 지리산 섬진강 자락으로 가는 길은 멀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동이리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서울까지 가는 데 4시간이 넘게 걸립니다. 동이리에서 전곡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전곡에서 다..

지리산 화엄골 코스모스 노고단을 향해 미소짓네! 지리산 화엄사 입구에도 코스모스가 한창이군요. 노고단엔 아직 단풍이 들지않았습니다.

아아, 벚꽃 바다를 이루고 있는 섬진강! 은하계의 별처럼 헤아릴수 없이 피어있네 밤이 새고 나면 지고 말 것을 그토록 온 힘 다하여 피어나는가? 아아, 지금 섬진강에는 벚꽃이 바다를 이루고 있군요! 특히 남도대교에서 쌍계사에 이르는 화개동천에는 푸른 차밭, 철철 흘러넘치는 지리..

혜경이 엄마가 보내준 고로쇠 물 토끼 용궁에 들어갔다가 오다! 지난 2월 말 섬진강 수평리 마을 혜경이 엄마한테서 고로쇠 물을 한 통 보냈다고 전화가 왔다. 수평리 마을은 우리가 작년 말까지 살았던 동네다. "아니, 그 귀한 고로쇠 물을 보내주다니 아까워서 어떻게 먹지?" "그러게 말..

섬진강에서 임진강까지 천리길을 달려온 블루베리... 과연 임진강 추위에 견뎌낼까? ▲임진강으로 이사를 오기전 수평리 마을 집에 있는 블루베리 ▲임진강으로 이사를 온 블루베리 지난 12일 날은 내가 그동안 살았던 구례 수평리에 다녀왔다. 새로 거소를 마련한 임진강집에서 ..

혜경이 엄마가 보내온 김치와 가래떡 ▲혜경이 엄마의 손맛이 들어간 김치 섬진강 수평리 마을로부터 택배가 한 박스 왔다. 꽤 무거운 택배 박스를 들고 오며 발신자를 보니 혜경이 엄마로부터 온 것이다! 나는 마치 혜경이 엄마를 보듯 반가운 마음에 부엌에 있는 아내를 향해 소..

여보, 우리 다시 희망을 이야기해요! 1년 동안 집수리에 매달렸던 멕가이버 생활 전세대란은 비단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까지 그 파급효과가 크다. 서울에 살고 있던 나는 작년 6월 지리산 자락의 빈농가를 세 들어 귀촌을 했다. 결코 쉽지만은 않은 결단이었다. 평생 살아왔던 ..

수평리를 떠나 던 날 ▲수평리 마을사람들과 백운산을 등산면서.. 어제는 하루 종일 이삿짐을 옮기느라 바빴다. 수평리에 집을 지을 자금을 마려하기 위해 서울 집을 전세를 내 주었기 때문에 곧바로 이삿짐을 옮길 수가 없었다. 때문에 살림살이 중 서울로 올 짐과 지리산에 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