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뽕 방귀끼는 뽕나무 오디 오디의 계절 6월은 오디의 계절이다 개울건너 우체국 김 씨네 대문 앞에는 커다란 뽕나무 한 그루가 있다. 내가 지금까지 보아온 뽕나무 중에서 가장 큰 나무다. 김 씨는 아침마다 사다리를 놓고 오디를 땄다. 오디나무가 어찌나 큰지 대문과 담장을 덮을 정도다. ▲잘 익는 오디가 먹음직 스럽다 오디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6.20
새들이 자꾸만 유리창 풍경에 부딪친다는 개구리집 겸손하고 간소한 삶 오늘은 오랫만에 양동마을 개구리집에 갔습니다. 서로가 바빠서 한동안 만나지 못했는데 마침 오늘은 집에 있다고 김선생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구례읍에 다녀오는 길에 우리는 농협에서 퇴비 거름 세포대를 사가지고 갔습니다. 개구리집은 자동차가 없어 무거운 퇴비를 나르기..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6.17
너도 밤나무냐?-밤꽃 향기 야시시한 섬진강 <19번 도로> 알 듯 말 듯한 밤꽃의 독특한 향기 -밤꽃 향기 진동하는 섬진강 '19번'도로 저에게는 늘 다시 가고 싶은 길이 몇 군데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남원에서 밤재를 넘어 구례로, 구례에서 지리산 옆구리에 섬진강을 끼고 벚나무 터널을 지나가는 아리아리한 길, 바로 섬진강 "19번" 도로입니다. 벚나무 사..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6.15
청매실 알알이 영글어 가는 청매실이 마냥 싱그럽다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인다 저걸 그냥 한 입 깨물어 볼까? 에그~ 그만 두자 신물만 가득 찰 테니까 (2011. 6. 10 홍쌍리매실농원에서)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6.14
보리밭 ▲보리밭. 운조루 앞에서 요즈음 섬진강변은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밭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보리밭 사이에 심은 양귀비의 현란한 아름다움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닐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뭐니뭐니 해도 양귀비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질곡한 보리밭과 눈이 뒤짚힐 것만 같..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6.14
가지와 토마토가 열리다! 한차례 비가 오고나니 정말 식물들의 생장이 눈에 띠게 나타난다. 이웃집 혜경이 엄마가 모종을 해준 가지와 토마토에 열매가 열렸다! 식물들은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다. 그 작은 떡잎이 흙속을 뚫고 나와 태양의 빛으로 탄소동화작용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그 작은 뿌리를 통해 수분을 열심히 빨아드..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5.24
'부부사랑'친구들과 1박 2일 지리산 여행① -섬진강 다슬기로 점심을... "부부사랑"친구들의 1박 2일 지리산 여행① 형제 같은 친구들의 방문이 반갑기만 했다! -섬진강 다슬기로 점심을… 5월 21일, 서울에서 9시에 출발한 친구들이 여섯 쌍이 구례 토지면 섬진강 다슬기 집에 모였다. 제17회 "부부의 날"에 한 쌍도 빠짐없이 일곱 쌍이 부부가 한자리에 모이게 되어 무척 기뻤..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5.23
점점 보랏빛으로 변해가는 블루베리 열매 블루베리가 벌써 보랏빛으로 익어가고 있군요. 귀여운 꽃을 피운지가 엊그제 같은데...... 화살처럼 흘러가는 세월의 흐름을 이렇게 보랏빛으로 변한 블루베리에로부터 새삼느낍니다. 가지를 치지않고 열린 꽃과 열매를 그대로 두었더니 비록 알갱이는 적어보이지만 처음으로 지어보는 블루베리 농사..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5.21
낯선 곳에서 1박 2일 손님을 맞이 한다는 것 ▲계족산에서 내려다 본 수평리마을은 약 30여호가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오늘은 서울에서 <부부사랑> 친구들이 오는 날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고락을 함께 해오던 죽마고우들이다. 처음에는 열 쌍 정도 모임을 갖다가 지금은 일곱 쌍이 남아 있다. 매월 한 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갖는데 내가 시..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5.21
내 손으로 녹차를 직접 만들어 볼까? 찻잎 따기 "참새입처럼 뾰쪽한 찻잎만 따세요." 봄이 오면 이곳 지리산과 섬진강 자락은 야생차의 천국으로 변한다. 지리산 야생차의 1번지는 뭐니 뭐니 해도 하동 쌍계사 부근 화개골 주변이다. 5월 초가 되면 들판은 물론, 화개동천변, 산비탈에 이르기까지 야생차가 군락을 이루는 하동은 가히 야생..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