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에 걸린 섬진강 쓰레기 지난 8월 16~17일 내린 집중 폭우로 섬진강 상류에서 떠밀려 내려온 쓰레기가 침수 되었던 구례 문척교에 울타리처럼 걸려 있다. 땡볕에 주민들이 동원되어 문척교에서 쓰레기와 각종 오물을 수거하고 있다. 문척교는 거센 물살과 쓰레기의 압력으로 가드레일이 휘고 상판 포장이 일부 유실되기도 했다..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21
긴 장마 뒤에 절구통에 피어난 수련의 아름다움 절구통에 피어난 수련의 아름다움 긴 장마 끝에 절구통에 피어난 수련을 바라보며 지친 심신을 달랜다 ▲한뼘 크기의 절구통에 피어난 한 송이 수련은 완벽한 만다라의 세계처럼 보인다. 오늘 아침에 나는 밖에 나가 정원을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어제까지도 잠잠하기만 하던 수련이 기지개를 켜..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20
청개구리가 높이 올라갈수록 큰비가 내린다? 청개구리가 높이 올라갈수록 큰비가 내린다 ▲유리창을 타고 천장까지 높이 기어 올라가는 청개구리들. 청개구리가 높이 올라갈수록 큰 비가 내렸다. 청개구리가 유리창에 높이 붙어 있을수록 큰 비가 내릴 확률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제 밤에도 두 마리가 거실 유리창 가장 높은 곳에 필사적으로 올..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18
평사리 들판의 부부송과 토지길 오늘은 '하동 평사리 문학관' 최영욱 관장을 만나러 갔습니다. 간전면에서 861번 도로를 타고 가는데 섬진강의 물이 뻘겋습니다. 어제 내린 게릴라성 집중호우로 지리산 골골에서 흘러내린 계곡의 물이 쏟아져 내려 섬진강이 거의 만수를 이루고 있습니다. 섬진강과 지리산에 내리는 비는 무서울정도..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17
벌써 귀뚜라미 소리가... ▲구례군 간전면 수평리에 피어오르는 물안개 오늘새벽엔 한바탕 천둥번개가 치며 소낙비가 억수로 쏟아졌다. 일진광풍이 몰아치며 대낮처럼 훤해지는 번개의 번뜩임에 놀라 깨어나 보니 창문 안으로 비가 휙휙 날아들어 방안까지 적셨다. 번개는 계속 섬광처럼 번뜩이며 어둠을 밝혔다. 방향을 가..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16
개울물 흘러가는 소리 ▲수평리 만수동 된장공장. 백운산에서 흘러내린 물은 우리 집 앞을 지나 섬진강으로 흘러내린다 섬진강변 집은 개울물 흘러가는 소리가 나고, 서울 아파트는 자동차 굴러가는 소리가 난다. 섬진강변 집은 비파 뜯는 소리가 나고, 서울 아파트는 쇠를 긁는 소리가 난다. 섬진강변 집은 비파향기가 나..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14
섬진강 물안개-신들의 부름 ▲섬진강에서 물안개가 일어나 운무와 운해로 변하여 백운산으로 휘감아 도는 풍경 섬진강을 휘감아 도는 무지개, 그리고 운무와 운해 지리산과 섬진강, 백운산, 계족산 자연과의 교감 “꼬끼오~” 새벽이면 닭 우는 소리에 깨어난다. 뒷집 닭장이 바로 담벼락 하나 사이를 두고 있어 닭 우는 소리가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11
계족산에 걸린 무지개 ▲구례 간전면 수평리 계족산에 걸린 무지개 계족산에 걸린 무지개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오네 행운의 이리스 여신이여 그대, 일곱가지 빛깔로 하늘 땅을 잇는 천국의 계단을 만드는가! 해바라기 미소에 젖어 있는데, 엇, 이게 웬 떡이지? 무지개가 손에 잡힐듯 걸리다니 헛헛, 닭발에도 무지개가 ..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09
예의 바른 구례 군민이 되던 날 오늘은 면에 가서 전입신고를 하기로 했다. 나그네처럼 왔다 갔다하는 방랑객으로 주민들한테 비추이는 것도 보기에 좋지 않고 나 자신도 확실하게 귀농을 했다는 마음 자리를 굳히기 위해서는 40년동안 살았던 서울 주소이지만 과감하게 섬진강으로 옮기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태어..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07
바쁘면 내려서 걸어가겠지요 "바쁘면 내려서 걸어가겠지요" -수평리 마을의 초복날 풍경 ▲멈추어 선 버스안으로 복날음식을 넣어 주는 마을주민 덥다! 올해의 여름은 유난히도 더운 것 같다. 초복날 더위는 더욱 맹위를 떨치는 것 같다. 마을 앞을 지나가던 버스도 더위에 지쳤는지 멈추어 섰다. 버스에서 운전사 아저씨가 내리더..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