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수확의 기쁨! "여보, 이리 좀 와 봐요!" "왜 그래?" "여기 버섯이 부지기수로 났어요!" "정말?" 채마 밭을 만들다가 아내의 외침에 뒤뜰로 가보니 참나무 토막에 아기 주먹크기만한 버섯이 여기저기 붙어 있다. 우리는 그 중에서 제법 큰 송이를 따 냈다. 섬진강에서 연천으로 이사를 와서 처음으로 맛보는..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4.21
[찰라의 영농일기]돌미나리를 심다 돌미나리 육종을 구하기가 만만치 않군요. 지난 3월 30일날 대전에서 우곰님이 보내주신 돌미나리 종자와 4월 9일날 구례 섬진강 수평리에 들렀다가 혜경이 엄마가 준 돌미나리 종자를 두포리 밭에 심었습니다. 앞으로 돌미나리 종자를 구하는대로 더 파종을 할 계획입니다. ▲돌미나리를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4.12
채마밭을 일구며... 나는 맨발로 밭에 들어가 흙 밟는 그 감촉을 좋아한다. 여름날 산그늘이 내릴무렵에 채소밭에서 김을 맬 때, 맨발이 되어 밭흙을 밟고 있으면 간질간질한 그 부드러운 감촉과 함께 땅기운이 내 몸에까지 스며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흙이 생명의 원천임을 알아야한다. 마른 씨앗을 흙에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4.12
4월에 내리는 꽃눈 잔인한 사월! 이곳, 연천 동이리 임진강에는 하염없이 꽃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꽃눈은 주상절리의 적벽을 수놓고 금굴산 줄기에 만다라를 이루고 있습니다. 꽃눈은 노란 산수유가 피어나는 것을 시샘하는 모양입니다. 어제 밤 도착하여 호박 구덩이를 파고 블루베리를 밖에 내 놓았는데..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4.03
[찰라의 영농일지] 돌탑을 쌓아올리며... 3월 16일 금요일 흐리고 비 돌탑을 쌓아올리며… ▲밭 두렁에서 돌을 주어 하나하나 쌓아 올려 4일간의 작업을 마무리했다. 누구나 이 밭에 오면 돌을 몇 개씩 주어서 공든탑을 쌓아올리도록... 탑이 높게 쌓이면 밭은 점점 좋아질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응규가 밖에서 쇠스랑을 들고 땅..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3.21
[찰라의 영농일기]인생은 단 하루다! 3월 15일 목요일 안개와 서리꽃 서리꽃의 아름다움에 취해 아침에 일어나니 안개가 잔뜩 끼어 있다. 안개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을 정도로 짙게 드리워져 있다. 강도 산도 보이지 않는다. 그 안개 속을 기러기들이 끼룩거리며 날아갔다. 기러기는 눈도 밝다. 안개가 짙으면 비행기도 착..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3.20
연천군 미산면 SNS홍보대사 위촉을 받다 연천군 미산면 SNS홍보대사 위촉을 받다 안보관광과 DMZ생태관광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한반도의 중심 로하스연천 살다가 보니 홍보대사란 직함도 갖게 되었다. 미산면 동이리의 주상절리풍경과 철새들, 그리고 DMZ 주변의 풍광이 좋아서 사진과 함께 블로그에 자유롭게 포스팅을 하고 있..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3.18
[찰라의 영농일지] 타샤의 정원을 꿈꾸며.... 나무를 심는 자들이여 천국이 그대들 것이니... 타샤의 정원을 꿈꾸며… 3월 13일 화요일 맑음 금가락지 뜰에 기념식수를 하다 ▲금가락지 정원에 왕벚나무와 자목련을 심는 친구 응규와 캡틴 서 오늘부터 밭에 가서 작업을 하기로 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혀가 얼얼하다. 지혈은 되었..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3.17
[찰라의 영농일지] 쟁기가 부러지다 "나무를 심는 자들이여 천국이 그대 것이니..." 쟁기가 부러지다 3월 9일 (금요일) 포클레인으로 땅 뒤집기 ▲납작돌이 많아 밭을 일구기가 만만치않을 것 같다. 오갈피나무를 식재하기로 결정하고 밭을 일구어 보기로 했다. 그런데 몇 년 째 묵혀온 땅인데다가 흙이 딱딱하고 돌이 많아 작..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3.17
입밋 돋우는 봄철 냉이, 보약중의 보약 봄철 보약 입맛을 돋우는 중의 보약 냉이, 씀바귀, 물쑥.................. 바구니에 가득찬 행복을 들고 오다 "아랫집에 사는 연이 할머니가 냉이를 캐러가자고 하네요." "냉이가 벌써 돋아났을까?" "글쎄요. 풀이라고는 보이지 않던 테…" 우리는 반신반의 하면서도 연이 할머니를 믿고 냉이를 .. 국내여행/임진강일기 201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