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구름 유희 가을 하늘 흰구름 흘러가더니 진주 품은 조개구름 둥둥 떠가네 흰물결 춤추며 흘러가더니 어머니 늙은 배살처럼 허연 주름만 늘어가네 (2010. 10. 30 아침 수평리 가을 구름)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10.30
된서리에 혼쭐난 화초들-가을이 실종되나? 된서리를 혼쭐난 화초들 가을이 실종되는가? ▲된서리를 맞고 시들어 버린 물옥잠화 오늘 목포에서 구례로 돌아와 보니 된서리의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10월 하순 기온이 최근 10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이라고 하더니 된서리를 맞은 채소들과 화초들이 족을 못 쓰고 움츠러들거나 시들어져 있다...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10.27
오! 히말라야!- 히말라야에서 지리산까지 히말라야에서 지리산까지 눈의 고향 히말라야는 신비하기만 하지만 지리산은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기만 하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동부 자파시로 가는 에띠 에어라리인에서 바라본 히말라야 ▲어머니의 산 지리산 자락에는 풍년을 기약하는 황금벌판이 펼쳐지고 있다(수평리에서 바라본 구례들..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10.22
평사리의 가을 섬진강 평사리에도 가을이 왔다. 풍년을 기약하는 황금벌판이 하동 평사리 들판에 펼쳐지고 있다. 서희와 길상의 사랑이 펼쳐진 들판, 한국 소설가의 대모 박경리 선생의 정열이 불타오르던 곳. 멀리 섬진강 평사리 모래톱에 아직도 두 사람의 사랑의 발자국이 서려 있는 것만 같다. 사랑이 못다해 부..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10.02
고추말리는 노인 노인의 손끝에서 가을이 깊어 간다 빨간 가을, 하얀 머리, 빨간 고추... 빨간 고추는 가을을 노래하며 가을 햇빛 속에서 매운 맛을 더해간다. 노인의 손끝에서 가을이 깊어간다. * 구례 간전 수평리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9.30
와아~~ "金배추"다!!! "와아~ 金배추다!" ▲8월21일 뿌린 무씨와 배추씨에서 돋아난 금배추...^^ "와아~ 金치다!" 오늘 서울에서 내려와 집에 들어가면서 외친 각하의 일성입니다. 서울에 머문지 2주일만에 내려왔더니 텃밭에 金치가 가득하군요. 아산호텔에서 쓴 돈 곱배기로 나온 것 같습니다. 고열로 시달리던 각하의 용태는..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9.30
면벽 9년의 시작인가?-가족아카데미아 탐방 평창동 시대를 열어가는 가족아카데미아 면벽 9년의 시작인가? 구례에서 올라온 지 3일이 지난 지난 9월 19일 평창동으로 이사를 한 가족아카데미아 사무실을 찾아갔다. 삼청동에서 평창동으로 이사를 간 곳도 궁금하고, 지난달에 백내장 수술을 하신 이근후 박사님을 만나 뵙고 싶기도 했기 때문이다...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9.29
화개장터 ▲보부상 조형물 전라도와 경상도가 만나는 화개장터… 구례, 하동, 쌍계사 세 갈래 길목에 화개장터가 있다. 장날이면 지리산 화전민들의 더덕, 도라지, 두릅, 고사리 등 산채들이 화갯골에서 골골이 내려오고, 전라도 보부상들이 실, 바늘, 김, 미역, 허리끈, 가위, 주머니끈, 족집게 등..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9.16
맥가이버를 닮아가는 삶 오지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맥가이버의 삶을 닮아가야 하는데... 섬진강과 지리산 좋아서 구례로 이사를 왔지만 평생 사무직에서 머리로만 일을 해온 나로서는 무엇을 만들거나 고치는데 전혀 소질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19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인기리에 방영이 되었던 맥가이버(리차드 딘 앤더슨 분).. 국내여행/섬진강일기 2010.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