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태양의 대륙, 남미로.... 깃털처럼 가볍게 ... ▲리스본-마드리드-페루 리마로 가는 긴 항로 대서양을 건너 태양의 대륙 남미로… 추운 북유럽과 러시아를 여행하며 입었던 겨울옷을 세탁하여 한국으로 부쳤다. 싼 세탁소를 찾아 8유로를 주고 세탁을 하고, 짐을 부치는데 우편료가 무려 55유로나 된다. 그렇다고 옷을 버릴 수는.. 지구촌방랑/108일간의세계일주 2006.11.12
[147]로카 곶 - 순례자의 길 로카 곶-유럽대륙의 끝 “이곳에서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된다.” 거기, 파도가 육지로 더 이상 올라오지 못해 절규하고 있는 언덕, 십자가를 떠받치고 있는 비석에는 포르투갈의 서사시인 까몽이스의 대표작 ‘우스 루지아다스(포르투갈 인을 지칭함)’에 나오는 시가 한 줄 새겨져 있다. 시비가 .. 지구촌방랑/108일간의세계일주 2006.11.07
[146]신트라 페나 성 - '영광의 에덴동산' 신트라 페나 성 - '영광의 에덴동산' ▲무어인 성터에서 바라본 신트라. 바이런은 이곳을 '영광의 에덴동산'이라 노래했다. 유럽대륙의 종착역, 신트라 리스본 로시우 발 신트라행 기차. 복잡한 거리를 빠져나가자 곧 한가로운 교외의 풍경이 펼쳐진다. 푸른 하늘로 이어지는 넓은 들판은 말 그대로 전.. 지구촌방랑/108일간의세계일주 2006.11.02
[145]리스본의 희망 리스본의 희망 ▲리스본 시내를 파동치는 물결무늬. 거리는 검은 파도무늬로 장식되어 있다. 그렇게… 리스본의 알파마, 바이샤, 바이루 알뚜 거리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어슬렁거리고 다녔다. 거리마다 검은 물결무늬가 파동을 치고 있었고, 그 검은 파도를 타고 길을 잃은 한 마리 인어처럼 거리를 .. 지구촌방랑/108일간의세계일주 2006.10.31
[144]파두에 젖어-리스본에서 파두에 젖은 리스본의 밤 검은 돛배(Barco Negro) 난 해변에 쓰러져 있었고 눈을 떴지 거기서 난 바위와 십자가를 보았어 당신이 탄 돛배는 밝은 불빛 속에서 너울거리고 당신의 두 팔은 지쳐서 흩어지는 것 같았어 뱃전에서 당신이 내게 손짓하고 있는 것을 보았지 그러나 파도는 말하고 있었어 당신은 .. 지구촌방랑/108일간의세계일주 2006.10.15
[143]리스본으로 가는 완행열차 리스본으로 가는 완행열차 ▲리스본 산타 아폴로니아 역 리스본으로 가는 기차는 만원이다. 기차에 오르고 보니 아내와 좌석이 엇갈려 배정되어 있다. 아내는 그것도 확인을 하지 않고 표를 샀느냐고 투정을 부린다. 유럽 기차여행 중 어디서나 당연히 같은 자리에 나란히 좌석을 주었는데, 라틴풍의 문화는 여기서부터 다른가? 약간 제멋대로 식이며 고객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없다. 나와 같이 앉은 스페인 여자승객에게 좌석을 좀 바꾸자고 예의를 갖추어 사정을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노오”다. 바꾸어 줄만도 한데 한 마디로 거절한다. 차장에게 통사정을 하여 몇 정거장을 지난 뒤 겨우 같은 자석에 앉을 수 있었다. 콧수염을 기른 차장이 코를 킁킁 거리며 이야기를 듣는 둥 마는 둥 하더니 그래도 잊지 않고 기억을 해주어서 .. 지구촌방랑/108일간의세계일주 2006.10.14
[142]돈키호테의 '부러진 창' 12시 45분에 뮌헨 공항을 이륙한 이베리아 항공3539 비행기. 여기저기서 스페인어가 들려오고, 가벼운 라틴풍의 음악이 흥겹게 들려온다. 오후 3시 20분. 비행기는 마드리드 바라하스Barajas 공항에 가볍게 착륙을 한다. 아내와 내가 두 번째로 밟는 스페인 땅이다. 5년 전 11월 어느 날, 우리는 ‘유럽의 꽃.. 지구촌방랑/108일간의세계일주 2006.10.11
[141]유럽을 하나로 묶는 힘은 무엇인가? 유럽을 하나로 묶는 힘은 무엇인가? ▲유럽을 하나의 끈으로 묶는 것은 철도, 도로, 통화, 언어 등 자유로운 '네트웍크 구축'이다. (거미줄 같은 유럽의 철도망) 오늘은 유럽의 끝, 포르투갈 리스본까지 간다. 이제 유럽 여행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유럽의 기차여행은 평생을 두고 잊을 .. 지구촌방랑/108일간의세계일주 2006.09.29
[140]맥주한잔 마시러 독일까지 간다-뮌헨 맥주 축제 뮌헨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맥주 한잔하러 독일까지 간다.”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맥주 거품 속에서 행복을 찾고, 차가운 맥주 한 잔에 스트레스를 확 풀기위하여 독일까지 가는 사람들을 당신은 이해를 해야 한다. 어차피 인생은 거품 같은 삶이 .. 지구촌방랑/108일간의세계일주 2006.09.22
[139]노이슈반슈타인 성의 웨딩마치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가을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황혼 무렵 낙엽의 모습은 너무나도 서글프다. 바람이 불면 낙엽은 속삭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 여자의 옷자락 소리. ▲단풍이 불타는 노이슈반슈타인으로 올라 가는길.. 지구촌방랑/108일간의세계일주 2006.09.19